남태평양 솔로몬제도 총리에 '친중' 후보 메넬레 당선

정지윤 기자 2024. 5. 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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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제도에서 친(親)중국 성향의 총리가 당선되면서 태평양 국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당분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2일 실시된 의원들의 총리 선출 투표에서 여당 후보인 제러마이아 머넬레 전 외무장관이 솔로몬제도의 새로운 총리로 선출됐다.

머넬레는 지난 2019년 솔로몬제도가 대만에서 중국으로 외교 관계를 전환할 당시 외무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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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평양 영향력 확산에 파란불
"강도는 약하겠지만 친중 성향은 계속될 것"
'친중' 성향의 제러마이아 머넬레 솔로몬 제도 새 총리가 1일(현지시간) 호니아라의 의회 밖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 05..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솔로몬제도에서 친(親)중국 성향의 총리가 당선되면서 태평양 국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당분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2일 실시된 의원들의 총리 선출 투표에서 여당 후보인 제러마이아 머넬레 전 외무장관이 솔로몬제도의 새로운 총리로 선출됐다.

머넬레 후보는 의원 50명 중 31표를 얻어 과반 득표율을 기록했다. 상대 후보이자 친서방측 야당 지도자 매튜 웨일은 18표를 얻었다.

데이비드 부나기 솔로몬제도 총독은 "이는 중국과 미국, 남태평양 전역에 반향을 일으킬 총선의 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머넬레가 머내시 소가바레 전 총리보다는 덜 강경하지만 친중 노선은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머넬레는 지난 2019년 솔로몬제도가 대만에서 중국으로 외교 관계를 전환할 당시 외무장관을 지냈다.

앞서 우리(OUR)당 소속의 소가바레 전 총리는 지난 17일 치러진 총선에서 전체 의석(50석) 중 15석을 차지해 과반 확보에 실패하자 경선에서 사퇴했다. 소가바레 전 총리는 2022년 중국과 안보 협정을 체결하는 등 중국과 동맹에 박차를 가했고, 이에 강압적이고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머넬레는 부가가치세, 경제특구 설립, 국가 자원 관련 규칙 법안이 새 정부의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넬레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를 개선하고 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데 집중하는 국민 통합 정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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