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첫 조사 …10명 중 1명 정신장애 경험

이채윤 2024. 5. 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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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10명 중 1명은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소아 2893명과 청소년 3382명 등 전국 6∼17세 소아·청소년 6275명을 대상으로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한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평생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중 지난 1년간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소아 4.7%, 청소년 4.0% 등 전체 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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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
▲ 소아·청소년 정신장애 유병률[사진 제공=보건복지부]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10명 중 1명은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소아 2893명과 청소년 3382명 등 전국 6∼17세 소아·청소년 6275명을 대상으로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한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소아·청소년의 16.1%는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장애를 진단받은 것(평생 유병률)으로 나타났다.

소아 평생 유병률은 14.3%, 청소년은 18.0%였다.

조사 시점에 정신장애 증상을 보인 ‘현재 유병률’은 7.1%였다. 청소년의 현재 유병률은 9.5%로 소아(4.7%)의 약 2배였다.

장애 유형별로 살펴보면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일상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불안장애의 평생 유병률이 9.6%(소아 10.3%·청소년 9.0%)로 가장 높았다.

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 사고(생각)를 한 적이 있는 소아의 비율은 0.3%, 청소년은 4.2%였다.

지난 2주간 자살 사고를 한 소아·청소년은 1.0%(소아 0.2%, 청소년 1.9%), 실제 자살 시도한 소아·청소년은 0.2%(소아 0.0%, 청소년 0.4%)였다. 비자살적 자해 경험률은 소아·청소년은 1.4%(소아 1.0%, 청소년 1.7%)였다.

한편 정신 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에 비해 이들의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은 유병률에 크게 미치지 못해, 정신건강 치료 확대와 인식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

평생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중 지난 1년간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소아 4.7%, 청소년 4.0% 등 전체 4.3%였다.

정신건강서비스 평생 이용률은 소아 7.8%, 청소년 5.6% 등 전체 6.6%에 불과했다.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아직 서비스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음(소아 60.1%·청소년 60.0%)’,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음(소아 43.4%·청소년 52.8%)’, ‘전문기관 이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소아 29.2%·청소년 47.6%)’, ‘타인의 시선에 대한 걱정(소아 35.7%·청소년 42.8%)’ 등을 꼽았다.

복지부는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실시해, 오는 2027년까지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100만 명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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