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이 호주서 부친 조지훈의 시 낭독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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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 차 호주를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멜버른대 학생들에게 부친 조지훈 시인의 시를 낭독했다.
2일 외교부는 "조 장관이 1일(현지 시간) 패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멜버른대 한국어 교사 연수과정 학생들을 만나 조지훈 시인의 '병(病)에게' 시를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낭송하며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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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病)에게' 한국어·영어로 낭송
한국 문학의 아름다움 전해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 차 호주를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멜버른대 학생들에게 부친 조지훈 시인의 시를 낭독했다.
2일 외교부는 "조 장관이 1일(현지 시간) 패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멜버른대 한국어 교사 연수과정 학생들을 만나 조지훈 시인의 '병(病)에게' 시를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낭송하며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시는 조지훈 시인이 투병 생활 중 남긴 마지막 시로 알려져 있다. '병'을 벗으로 의인화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담담한 심경 등을 담았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한국어가 어려운 언어임에도 이를 공부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어 교사가 되려는 꿈을 가진 학생들을 격려하고 선친의 유고시 '병에게'를 한국어와 영어로 낭송해 참석자들로 하여금 한국어와 한국문학의 아름다움, 가족 간의 깊은 정을 느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차담회에서 웡 장관은 "7월부터 한국어 학과가 신설되는 멜버른대 한국어 교사 연수 과정 학생들과 함께 한국과 호주 간 깊은 인적, 문화적 교류를 기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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