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중단된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성’ 정상화 추진

오재용 기자 2024. 5. 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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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일대 약 155만1000㎡(47만평)에 조성된 헬스케어타운. 의료 산업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화된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수년 째 공사가 중단된 제주헬스케어타운 녹지그룹 사업장을 인수, 사업 재개에 나선다.

JDC는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제주헬스케어타운 녹지 사업장 인수실사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45만2005㎡ 부지에 총사업비 1조5966억원을 들여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다.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자인 중국 녹지그룹이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2017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번 JDC의 실사용역은 사업시행자인 JDC가 해당 부지를 직접 매입해 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사전 절차다. JDC는 이 용역에서 인수 자산 전반에 대한 실사와 적정 매입 가격 산정을 하고, 매매 협상 지원·권리관계 청산·소유권 이전 대행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업 범위는 헬스케어타운 내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 사업부지 19만7510㎡와 부지 내 숙박, 운동오락, 휴양문화, 의료연구 등 7개 시설(건축연면적 14만6487㎡)이다. 전체 부지의 절반에 달하는 시설용지 75만4303㎡ 중 36만4396㎡는 녹지그룹 보유 용지다. 애초 녹지그룹은 사업에 1조130억8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자금난 등으로 실제 투자 실적은 6359억7100만원(62.8%)에 그쳤다.

‘JDC가 용역 결과에 따라 녹지 사업장 일부를 인수해 자체 개발하고 녹지그룹은 부지 매각 금액을 활용해 나머지 시설 완공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 사업을 정상화한다는 게 JDC 측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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