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삼성SDI 등, 협력사 근로자에 교육·훈련프로그램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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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HD현대중공업, 삼성SDI 등 대기업이 자사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협력사 근로자들에게도 개방한다.
고용노동부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이들 기업을 비롯해 SK에너지, HMM오션서비스, HD현대삼호, LX하우시스, 세메스 등 8개 대기업 및 협력사와 '대중소상생 아카데미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기업 등이 자사 근로자들을 위해 운영해온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협력사 등 중소기업 근로자와 공유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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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포스코, HD현대중공업, 삼성SDI 등 대기업이 자사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협력사 근로자들에게도 개방한다.
고용노동부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이들 기업을 비롯해 SK에너지, HMM오션서비스, HD현대삼호, LX하우시스, 세메스 등 8개 대기업 및 협력사와 '대중소상생 아카데미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중소상생 아카데미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 신설됐다. 대기업 등이 자사 근로자들을 위해 운영해온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협력사 등 중소기업 근로자와 공유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도 공동훈련 형식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교육·훈련을 지원해왔는데, 공동훈련은 주로 단기로 이뤄진 반면 대중소상생 아카데미는 40시간 이상 장기훈련을 여러 단기과정으로 모듈화해 제공한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업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체계적인 역량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포스코의 경우 전기제어정비 전문가 과정(224시간)과 기계정비 전문가 과정(192시간) 등 10개 프로그램을 약 2천500명 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HMM오션서비스는 항해사(110시간)·기관사(108시간) 양성 과정 등 5개 프로그램을 700명가량 협력사 근로자에게 개방한다.
대기업들은 역량인증체계도 개발해 이수 근로자들에게 이수증을 발급하거나 인증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는 근로조건뿐만 아니라 직업훈련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대중소상생 아카데미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상생협력을 위한 중요한 축으로 작동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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