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도르트문트에 덜미, 챔스 결승 이강인·김민재 ‘코리안 더비’ 성사될까

박효재 기자 2024. 5. 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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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오른쪽)가 2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 도중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도르트문트|EPA연합뉴스



이강인이 뛰는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이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UCL 결승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맞붙는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작아졌다.

PSG는 2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 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국 선수 역대 5번째 UCL 준결승 출전 기록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지난달 28일 르아브르와의 리그앙 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체력을 아꼈고 동점 골까지 돕는 활약으로 이날 출전이 기대됐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패배로 PSG는 오는 8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90분 정규시간 내에 한 골 차로 이기면 연장전까지 간다. 그런데도 승부를 가르지 못하면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린다.

이날 경기 내용을 보면 홈에서 PSG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PSG는 점유율 54%, 슈팅 개수에서 14-12로 앞섰지만, 유효 슈팅 개수에선 3-4로 밀렸다. 그만큼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팀의 주포 킬리앙 음바페가 전반전에는 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PSG는 전반 36분 만에 실점했고, 만회할 시간이 충분했지만 결국 골을 넣지 못했다. 무득점으로 패한 건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처음이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의 사정은 더 안 좋다. 뮌헨은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CL 준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결승에 진출하려면 오는 9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홈에서도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등 발 빠른 상대 공격수를 막는 데 애를 먹었던 뮌헨이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가 1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호드리구를 손으로 잡아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하고 있다. 뮌헨 | 로이터연합뉴스



만약 뮌헨과 PSG가 UCL 결승까지 간다면 역대 최초로 한국인 선수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쓴다. 다만 기념비적인 경기가 성사되더라도 한국인 선수가 동반 출전할 가능성 또한 낮아 보인다. 특히 김민재는 앞선 4강 1차전에서 팀의 2실점에 모두 빌미를 줬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이 부분을 지적했다. 당시 선발 출전도 기존 주전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잡은 기회였다.

키커 등 독일 매체들은 더리흐트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아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는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뮌헨이 결승에 진출하더라도 주전 센터백 조합은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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