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 2사단장, '동맹 상징' 연합사 작전참모부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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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주축인 미 육군 제2사단 지휘관이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장으로 옮긴다.
이에 따르면 윌리엄 테일러 2사단장(소장)이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부장으로 전보될 예정이다.
한미연합사령관이 주한미군사령관 및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하는 관행에 따라 테일러 소장도 한미연합사는 물론 주한미군사 및 유엔사 작전참모부장 직위를 함께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6·25전쟁 당시 한국에서 북한군 및 중공군과 맞서 싸운 2사단은 지금도 주한미군의 일원으로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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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주축인 미 육군 제2사단 지휘관이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장으로 옮긴다. 갈수록 거세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테일러 소장은 원래 사병으로 육군에 입대했다가 장교후보생 과정을 거쳐 1990년 소위로 임관한 흔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다. 유타주(州)에 있는 명문 사립대 브리검영대 대학원에서 운동생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웨스트포인트 육사에 체육 교관으로 부임해 생도들의 체력단련을 지도한 이력도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며 폭넓은 실전 경험 또한 쌓았다.
그는 한국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한국 주둔 2사단에서 소대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사단 예하 제2전투항공여단장을 거쳐 2016∼2017년에는 미 8군 참모장까지 지냈다. 미군 장성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지한파’(知韓派) 군인으로 불릴 만하다. 지난해 2사단장 취임식 당시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한·미) 동맹의 일원으로서 한국에서 복무한다는 건 우리 모두에게 정말 소중한 기회“라며 “우리에겐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나가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도록 중요한 임무를 계속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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