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수출 본격화`… 2분기도 고공행진 예고

임주희 2024. 5. 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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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간 K-방산이 2분기도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폴란드 수출이 본격화되고, 루마니아 등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2분기에는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 확대도 기대된다.

장남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은 폴란드 매출이 이끌 것"이라며 "K9 60문 이상과 천무 30대 이상의 연간 인도 일정은 변함이 없고, 1분기 폴란드 매출이 없었던 만큼 다른 분기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가파르게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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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4사 합산매출 4조995억
2분기 영업익 100% 급등 전망
차륜형장갑차 K808. 현대로템 제공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1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간 K-방산이 2분기도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폴란드 등으로의 수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실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2일 각사의 공시를 종합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4대 방산기업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은 총 4조99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2.3% 줄어든 19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장 큰 방산 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이 83%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수출 계획에 따른 1분기 출하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수출이 본격화되고, 루마니아 등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2분기에는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 확대도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4사의 합산 매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5만161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974억원이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10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르면 이달 말 1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의 최종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은 현재 유일한 최종 후보자로 남아있으며, 앞서 K9을 폴란드가 도입한 것처럼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맞닿은 루마니아도 신속한 납기와 가성비가 장점인 K9을 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폴란드 수출 본격화에 따른 성장도 기대된다. 장남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은 폴란드 매출이 이끌 것"이라며 "K9 60문 이상과 천무 30대 이상의 연간 인도 일정은 변함이 없고, 1분기 폴란드 매출이 없었던 만큼 다른 분기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가파르게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AI는 안정적인 국내사업 추진과 해외사업 확대 등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부터는 국내 및 해외 수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상반기 중으로 국내에서 KF-21 초도 양산 계약, 해외에서 중동향 수리온 수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집트와 FA-50 수출 물량을 협상 중이며,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사업이 하반기 내 구체화됨에 따라 올해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 STX(계약자)가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K808 백호 30대를 수출하게 됐다. 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의 첫 해외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지역 최초 진출 사례다. 업계에서는 페루를 시작으로 향후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는 대테러 및 치안 유지 활동의 일환으로 장갑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로템은 루마니아와도 K2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총 300대 규모의 루마니아 전차 도입 계획 중 미국 A1A2 에이브럼스 54대를 제외한 246대를 K2와 독일 레오파드2A8이 경쟁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말 기준 수주잔고 19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로봇·무인전시회 'UMEX 2024', 사우디아라비아 국제방위산업전시회 'WDS 2024'에 이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루마니아 등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첨단 제품군을 선보이며 해외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

임주희기자 j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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