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았어? 한국 관광을 업그레이드할 관광 스타트업들

김다미 기자 2024. 5. 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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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벤처사업 공모 결과 140개 사업 선정
최대 1억원 지원 및 멘토 통해 육성에 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제15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의 결과가 발표됐다. 총 140개 사업을 최종 선정해 관광사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이번 공모전은 2월1일부터 3월4일까지 진행됐다. 예비관광벤처(예비창업자)와 초기관광벤처(창업 3년 이하), 성장관광벤처(창업 3년 초과 7년 이하) 총 3개 부문에 942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6.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예비관광벤처 30개, 초기관광벤처 70개, 성장관광벤처 40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사회적 이슈가 반영된 관광 사업 아이템이 강세였다. 이번에 선정된 관광벤처사업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적 흐름과 2024년 관광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전망한 올해 유망 여행테마인 쉼이 있는 여행, 스마트기술 기반 여행, 모두에게 열린 여행 등 5개 테마와 부합했다. 액티브시니어 여행 커뮤니티 기반 웰니스 플랫폼 '노는법' 메타데이터화를 통한 개인 맞춤형 식도락 큐레이션 플랫폼 '오투오' 국내 무인도 체험프로그램 '아일랜두잇' URL형 스마트 숙박 컨시어지 솔루션 '스마트비앤비' AR기반 무장애 관광 이동 경로 안내 솔루션 '엘비에스테크' 등 최근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아이디어들이 올해 관광벤처사업으로 선정됐다.

지역을 소재로 한 아이디어나 외국인 관광객 편의 서비스 발굴도 눈에 띈다. 먼저 강원도 감자 체험을 주제로 한 감자유원지 '파머스빌리지' 제주 로컬 미식여행 '어멍소풍' 경남 고유자원을 활용한 거리 브랜딩 '소리단길' 전남 폐가를 활용한 에코뮤지엄 '3917마중' 등이 대표적이다. 외국인 관광객 편의 증대 서비스도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수요병합형(DMT) 공항-도심 연결 모빌리티 서비스 '레인포' 외국인과 함께하는 액티비티 플랫폼 'FIP' 외국인 대상 캠핑 올인원 서비스 'K차박' 외국인 의료관광 원스톱 서비스 '지오메디' 등이 인바운드 활성화에 이바지할 사업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관광벤처기업에는 사업화 지원금(3,000만원~최대 1억원) 외에도 기업별 맞춤형 진단‧컨설팅, 투자유치, 업계 협업·교류 등을 제공하고 '성장관광벤처' 선정 기업에는 문관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을 수여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야놀자, 타이드스퀘어,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의 관광기업을 관광벤처기업의 멘토로 영입해 신생 관광기업의 육성에 힘을 보탠다.

한편,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은 2011년에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혁신적 관광기업을 발굴해 새로운 관광콘텐츠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관광산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 관광벤처공모전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호텔 예약 및 영상 콘텐츠 커뮤니티 플랫폼 '㈜트립비토즈' 친환경 레이싱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모노리스' 파인스테이 큐레이션 플랫폼 '스테이폴리오' 등이 있다.

'2024 서울 관광새싹기업 협력 프로젝트 공개 오디션'에 참여한 선정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서울관광재단

서울시도 서울 관광객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독창적인 기술을 지닌 관광 스타트업 10개 기업을 선발했다.

관광새싹기업은 2016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82개 기업을 발굴·육성했다. 올해는 158개 기업이 접수한 가운데, 10개 기업을 선정, 4월25일 온라인 공개 오디션으로 평가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은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액티비티 플랫폼 엑스크루가 선정됐고, 최우수상에는 세금 환급 서비스 플랫폼 더서비스프랫폼, K-댄스 경험 플랫폼 원밀리언, e스포츠 투어 운영 트립소다가 선정됐다.

선정된 관광새싹기업은 순위별로 3,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프로젝트 사업비를 지원받아 서울 관광객들에게 서울만의 고품격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지원뿐만 아니라 전문가 맞춤형 육성 지원 프로그램,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제공해 기업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기간 종료 이후에도 고도화 컨설팅, 관계 기관 홍보 연계 등 후속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함께 그려갈 다양한 분야의 관광 새싹기업을 선정하게 돼 많은 기대가 된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매력도시 서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싹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선정된 관광새싹기업은 다음과 같다.

▶엑스크루 : 아웃도어를 테마로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이 함께하는 액티비티 플랫폼

▶더서비스플랫폼 : 온라인 세금즉시환급 관광기념품 구매 플랫폼 및 오프라인 픽업 락커 운영

▶원밀리언 : 국내 1위 유튜브 댄스 채널 운영사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취향기반 K댄스 체험 앱

▶트립소다 : e스포츠(게임) 팬 대상 게임 테마 소셜 투어

▶앰프 : AI 기반 K-POP 팬 커뮤니티 구축 및 굿즈 중개 플랫폼 '덕질'

▶다이브인그룹 : 젊은 예술가 및 호텔을 연결한 예술 테마 숙박 상품 아트스테이 운영

▶커즈메틱 : 외국인 대상 K-뷰티(헤어, 네일, 스파 등) 제품 및 콘텐츠 통합 제공 플랫폼

▶고박스 : IT 기반 도심 내 관광객 캐리어 당일 배송 서비스

▶티브이투어 : 장애인‧노약자 등 관광약자 및 동행자 맞춤형 투어 매칭 앱

▶닥터케이헬스케어 : 스파 및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이 운영하는 외국인용 에스테틱 예약 시스템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GKL사회공헌재단이 관광벤처 육성·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비창업자와 업력 7년 이내의 개인 및 법인 사업자 9개사를 모집한다 / GKL사회공헌재단

관광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육성 프로그램도 많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GKL사회공헌재단은 관광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광 생태계 성장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GKL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업력 7년 이내의 개인 및 법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9개사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K-컬처 로컬관광 스마트관광 3가지로 오는 24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선정된 기업 및 개인은 사업화 자금 3,000만원, 전문가 컨설팅, 분야별 멘토링 등 창업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더불어 최종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대상 1개사 1,000만원, 우수 3개사 500만원 포상금도 받는다.

GKL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보유한 관광벤처 발굴·지원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관광 관련 예비 창업자와 벤처기업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다미 기자, 송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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