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즉석밥·김치 등 1~4월 수출 31억달러 ‘역대 최대’

안광호 기자 2024. 5. 2. 13: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 들어 4월까지 라면과 즉석밥 등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4월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6.2% 증가한 31억2000만달러(약 4조3056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즉석밥과 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88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42.1% 늘었다. 라면은 3억7890만달러로 34.4%, 과자류는 2억2740만달러로 9.9%, 음료는 2억1170만달러로 15.9% 각각 증가했다. 이 중 라면은 미국(83%)과 유럽(65%) 등지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김치 수출액이 6.8% 늘어난 5730만달러로 집계됐고, 포도 수출액은 1000만달러로 20.4% 늘었다.

주요국 수출액의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4억787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5.9% 증가했다.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액(2억3080만달러)은 33.1% 늘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류 확산으로 편의점 등과 같은 신규 유통채널이 늘어난 아세안 지역에는 6억313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반면 중국(4억3990만달러)은 소비 침체 지속으로 1.8% 감소했으며, 일본(4억5230만달러)도 엔저 현상 여파 등으로 5.7%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라면은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공격적인 마케팅 등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즉석밥과 냉동김밥, 김치 등 수출 주요 품목들도 현지의 건강식과 한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K뷰티·K푸드, 수출 호조 지속…1분기 화장품·라면 수출액 ‘역대 최대’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404051156001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