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토토빙상단, 쇼트트랙국가대표 3명 배출하며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

2024. 5. 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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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발전서 선수단 절반인 3명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2023~2024시즌 마무리
신우철 코치 지도와 오근두 트레이너 뒷받침 속에 팀 시너지 크게 끌어올려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박장혁 숨은 MVP로 꼽아…다음 시즌 더욱 좋은 성적 기록할 것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스포츠토토빙상단 쇼트트랙 선수단 사진제공 | 스포츠토토코리아
인천스포츠토토빙상단이 쇼트트랙 종목에서 절반의 선수를 국가대표로 배출하며 성공적인 한 시즌을 마쳤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쇼트트랙 선수단 6명 중 무려 3명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리를 따내며 다시 한번 명문의 위용을 뽐냈다고 2일(목) 밝혔다.

지도자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신우철 코치의 지도와 오근두 트레이너의 적극적 뒷받침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 쇼트트랙팀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의 스포츠토토코리아 본사를 방문해 성공적이었던 한 시즌을 돌아보며 다음 시즌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2024~2025시즌 국가대표 선발된 박장혁·이소연·김건우, 다음 시즌도 맹활약 기대…숨은 MVP 박장혁, 사비 들여 회복용품 구매하는 열정 속에 지난해 아쉬움 딛고 도약

스포츠토토빙상단 쇼트트랙팀 코칭스태프는 올 시즌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세계적 경쟁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국가대표로 선발된 3명의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며 첫 마디를 시작했다.

먼저 신우철 코치와 오근두 트레이너가 입을 모아 팀의 MVP(최우수선수)로 꼽은 선수는 바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계주 은메달리스트인 박장혁이다.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 박장혁 사진제공 | 스포츠토토코리아
올림픽을 마친 뒤 지난 시즌 다소 어려운 시간을 보낸 박장혁은 올 시즌 다시 한번 국제대회 도전을 목표로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무엇보다 빙판 위에서 초심을 되찾은 듯 스스로 치열한 모습을 보였고, 일부 경기에선 판정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결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6위로 다음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시즌 도중 팀을 대표해 2024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의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등 빙판 밖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친 박장혁이었기에, 이번 국가대표 발탁은 그의 노력과 의지를 충분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선수들의 몸 관리와 보강운동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오근두 트레이너는 “올 시즌 박장혁은 운동 후 회복과 관련해 스스로 방법을 찾아 사비를 들여가며 장비를 구매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며 “팀의 일원으로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기관리에 힘썼고, 의지가 따라왔던 만큼 이에 따른 회복훈련도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팀의 홍일점 이소연은 3년 연속 국가대표 쾌거, 세계적 선수들과 경쟁하며 꾸준히 성장…개인전 출전하는 김건우, 경험 더 쌓으면 세계적 선수로 도약 가능

벌써 3년 연속 국가대표를 지내고 있는 팀의 홍일점 이소연 역시 세계적 수준이 즐비한 선수들 속에서 종합 5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국가대표에 다시 발탁됐다.

신우철 코치가 말하는 이소연은 무엇보다 자기관리와 꾸준함이 강점인 선수다. 현재 쇼트트랙은 세계적으로도 여자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소연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길리, 최민정, 심석희 등과 경쟁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국가대표 발탁은 2025년 펼쳐질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이소연에게 더욱 깊은 의미로 다가왔다. 쇼트트랙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근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이소연에 대해 신우철 코치는 다가오는 올림픽까지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3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에도 국제대회에서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은 김건우는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2022년 팀에 합류하며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3~2024시즌 국가대표에 합류하며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신우철 코치는 “김건우의 실력과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감각과 경험이 더해진다면, 세계적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욱·한승수, 고참으로서 성실함과 꾸준함 보여주며 선발전에서도 분전…막내 정원식, 아쉬운 한해였지만 성장 가능성은 누구보다 높아

아쉽게 국가대표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창단 멤버인 김동욱과 팀의 맏형인 한승수는 올 시즌에도 고참으로서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팀의 귀감이 됐다.

특히 오근두 트레이너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고참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꼈다. 오 트레이너는 “두 선수는 30세가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20대에 버금가는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선발전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 만큼 끝까지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팀의 막내인 정원식는 누구보다 아쉬운 한 해를 보낸 선수다. 2023레이크플래시드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계주 금메달을 따낼 정도로 잠재력을 지닌 정원식은 지난해 실업팀에 입단하며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진 못했다.

4월 19일 스포츠토토코리아 본사를 찾아 시즌을 마무리한 스포츠토토빙상단 선수단 일동 사진제공 | 스포츠토토코리아
게다가 올 시즌 스포츠토토빙상단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비해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는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에 익숙하지 않는 정원식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

신우철 코치는 ”다음 시즌에는 정원식을 개인적으로 디테일하게 지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으로 쇼트트랙국가대표가 되지 못한 선수는 아직까지 한 명도 없었던 만큼, 반드시 정원식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봉 감독, 2025년에는 동계아시안게임과 월드컵에서 더욱 좋은 성적 기대…적극적 지원만큼 팀 이름 널리 알리고 빙상 저변 확대 위해 노력 다짐

팀을 총괄하고 있는 최재봉 감독 역시 다가오는 2024~2025시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선수단 전원을 비시즌 국가대표로 만들어낸 최 감독은 “2025년에는 동계아시안게임은 물론 월드컵에서도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 선수들이 맹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만큼 팀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빙상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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