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경보 하향 조정으로 달라지는 것

손고은 기자 2024. 5. 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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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부로 국내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5일 격리 권고는 사라지고, 대학 병원‧요양시설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권고로 교체되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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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경보,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조정
여행사 지원책 종료…상호주의 지원 국가도 적어

5월1일부로 국내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5일 격리 권고는 사라지고, 대학 병원‧요양시설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권고로 교체되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은 종료된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최종 마침표를 찍은 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의무가 희미해진지 오래지만 여행산업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것과 달라질 것들을 살펴봤다.

5월1일부로 국내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된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최종 마침표를 찍은 셈이라고 볼 수 있다 / 픽사베이

●여행사 코로나19 지원책, 조용히 종료

코로나19와 관련된 입국 제한과 격리 의무 등이 엄격했던 팬데믹 당시, 여행사들은 해외여행 출발 전 코로나19 확진시 환불‧변경해주거나 현지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에도 격리 비용이나 식사, 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등 유연한 정책을 펼쳤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항공사나 현지 호텔 등과도 협의가 필요하고 만약 환불이 불가할 경우 여행사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그야말로 궁여지책이었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된 여행 심리를 부추기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지원책이기도 했다.

현지 케어 등 여행사들이 제공했던 코로나19 관련 지원책은 4월 말 현재 대부분 조용히 사라진 상태다. 극히 일부 여행사에만 남아 있긴 하지만 곧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도 낮아지는 데다 실제 이용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 유명무실하다고 판단, 조만간 지원을 종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반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여행 중 다른 감염병, 상해, 질병 등이 발생한 경우에도 현지에서의 치료나 숙식을 돕는 쪽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 운영한다는 여행사도 물론 있다. 하지만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여행사 지원책 대부분은 유야무야 사라져 이미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Q-코드는 계속된다?

Q-코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입국 과정에서 소요되는 검역 조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전에 검역 정보를 입력하도록 구축된 시스템이다. Q-코드를 제출하지 않으면 건강상태질문서를 수기로 작성해 제출해야 했다. 한국 입국시 코로나19에 대한 Q-코드와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의무는 지난해 7월15일부로 일괄 해제됐다. 이에 따라 입국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체감온도는 미미하다. 코로나19에 대한 검역 조사가 해제된 것이지 콜레라, 폴리오, 뎅기열, 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바이러스, 홍역 등 검역이 필요한 감염병에 대해서는 여전히 Q-코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의무가 유효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검역관리가 필요한 131개국 대부분은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 속해 사실상 입국시 Q-코드와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의무는 크게 달라질 게 없을 전망이다.

●상호주의 지원도 점점 희미해져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코로나19 입원‧격리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국가도 여전히 남아 있지만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4월 현재 코로나19 격리로 현지에서 입원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액 지원해주는 국가는 42개국인데 실질적으로 한국인 방문자수가 많은 곳은 영국, 인도, 캐나다, 폴란드, 호주 정도로 적고 전액 본인 부담해야하는 국가는 100개국으로 미국, 베트남, 일본, 중국, 태국 등이다. 결국 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코로나19 관련 치료를 받을 경우 대부분 스스로 부담해야한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코로나19 치료비 미지원 국가는 2020년 46개국에서 100개국으로 순차적으로 늘어난 만큼 점차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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