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겠지" 버젓이 속였다…어린이집·요양병원 원산지 위반 무더기 적발

세종=정혁수 기자 2024. 5. 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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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유치원, 요양병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시설에서도 농산물 원산지 위반이 자행되고 있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달(4월15~26일) 집단급식소(어린이집, 요양병원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체 74개소(품목 90건)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 관계자들은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복지시설 이용자의 경우, 메뉴 선택권이 없고 상대적으로 일반음식점 이용자에 비해 원산지 표시에 대한 관심이 낮다는 점을 악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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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을 찾아 원산지허위판매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요양병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시설에서도 농산물 원산지 위반이 자행되고 있었다. 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독일산 돼지고기, 중국산 오리고기를 사용하면서도 메뉴판에는 버젓이 국내산으로 표시해 원생, 환자들을 속여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달(4월15~26일) 집단급식소(어린이집, 요양병원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체 74개소(품목 90건)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 관계자들은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복지시설 이용자의 경우, 메뉴 선택권이 없고 상대적으로 일반음식점 이용자에 비해 원산지 표시에 대한 관심이 낮다는 점을 악용해 왔다.

농관원은 이번 집단급식소의 원산지 특별점검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의 집단급식소에 원산지 표시 안내문 3만여건을 발송했다. 식생활안전관리원과 협업으로 집단급식소 운영자(원장, 영양사) 1762명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교육, 어린이집 등에 원산지 표시 안내문 배부 등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결과 집단급식소의 운영형태는 산업체 23개소, 요양병원 21개소, 어린이집 16개소, 복지시설 6개소, 학교 5개소, 급식자재 납품업체 3개소 순으로 조사됐다. 위반품목은 배추김치(22건), 콩·두부류(20), 돼지고기(16), 닭고기(13), 쇠고기(7), 쌀(4), 오리고기(4) 순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업체중 원산지 거짓표시 51개 업체는 형사입건 했고, 원산지 미표시로 적발된 23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1040만원을 부과했다.

박성우 농관원 원장은 "앞으로 농관원은 우리 사회가 보호해야 할 어린이, 노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원산지 표시 홍보와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가정의 달 5월에 수요가 증가하는 카네이션 등 화훼류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도 많아 오는 14일까지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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