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도미노처럼 무너진 시흥 월곶고가교 붕괴현장

경찰·국과수·노동부·안전관리원 합동현장감식 실시
교각 받치는 '거더' 설치 중 파손 탓 추정

(시흥=뉴스1) 유승관 기자 = 7명의 작업자가 중·경상을 입은 고가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에 대한 경찰의 합동감식이 2일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 시흥시 월곶동 월곶고가교 공사 현장 일대에서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인다.

합동감식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 10명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국토안전관리원 등 약 30명이 투입된다.

이날 합동감식은 고가교량 상판의 붕괴 원인을 중점으로 두고 이뤄진다. 각 기관은 붕괴의 주요 원인을 찾는데 각 분야별로 살펴볼 방침이다.

합동감식은 이날 오후께 종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30일 오후 4시30분께 월곶동 시화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설치 중이었던 고가교량 상판 구조물이 붕괴됐다.

사고는 길이 50m 이상 교량 거더(상판을 떠 받치는 보의 일종)를 크레인으로 상공 8m 높이로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우선 거더가 파손되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잠정 보고있다.

이 사고로 당시 작업 중이던 공사 관계자 7명이 다쳤으며 이중 1명은 중상이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구성, 사고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사고당시 있던 목격자 및 공사시행 관계자 등 소환 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해당 건설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며 시행사는 한국수자원공사다.

fotogy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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