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손흥민-> 그 다음이 없다?...김민재 이어 이강인까지 한국인 UCL 3호 결승 진출 '적신호'

박윤서 2024. 5. 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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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김민재(27)에 이어 이강인(23)까지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2일(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두 팀이 준결승 무대까지 오는 길은 쉽지 않았다. PSG는 UCL 8강 1차전에서 스페인 라리가 클럽 바르셀로나에 뒤졌으나 2차전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도르트문트도 마찬가지로 스페인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 1차전에서 패한 뒤 2차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이 물 건너간 도르트문트와 리그 1 우승이 확정된 PSG는 이날 경기에 모든 힘을 집중시켰다.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머물렀지만 끝내 엔리케 감독에게 선택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엔리케 감독은 중원을 루이즈-비티냐-에메리로 꾸렸고 전방엔 바르콜라-음바페-뎀벨레를 배치했다. 지난 12월 UCL 조별 예선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서 비티냐-에메리-이강인으로 이어지는 중원 조합을 구성한 것과 대비되는 선택이었다.


결승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먼저 미소 지은 쪽은 테르지치 감독이 이끄는 홈팀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6분 최후방 지역에 머물던 수비수 슐로터 벡이 단번에 넘긴 롱패스를 최전방 공격수 퓔크루크가 훌륭한 터치로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PSG도 공격의 속도를 높였지만, 끝내 '결정력 부족'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하루 전 펼쳐진 UCL 준결승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속한 뮌헨이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한국인 UCL 3호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지난 UCL 8강 경기가 종료된 후 국내 팬들의 반응은 엄청났다. 뮌헨의 김민재와 PSG의 이강인이 나란히 UCL 준결승 무대에 오른 것에 이어 서로 다른 그룹에 속해 결승에선 '코리안 더비'까지 가능했기 때문이다.



각종 언론도 해당 사실에 주목했고 두 선수 중 한 선수 이상이 결승 무대를 밟아 한국인 UCL 3호 결승 진출 선수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꿈의 무대'인 UCL 결승 무대를 밟은 1호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당대 최강팀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하며 2007/08 시즌, 2008/09 시즌, 2010/11 시즌 3번이나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맨유가 박지성의 출전이 불발된 2007/08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두 번의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내리 패했다는 점은 아쉬우나 대단한 기록임엔 틀림없다.

박지성의 뒤를 이은 2호 선수는 토트넘의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이끌고 2018/19 시즌 UCL 준결승에서 네덜란드 강호 아약스를 제압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특히 최대 고비로 평가받던 UCL 8강 맨체스터 시티 전에선 1, 2차전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 이후 한국인 선수는 오랜 기간 UCL 결승 무대와 인연이 없었다. 그 뒤 약 5년 만인 2023/24 시즌 김민재와 이강인이 각각 소속 팀의 준결승 진출로 인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다만 준결승 1차전 결과로 뮌헨, PSG 모두 결승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이다. 준결승 2차전서 1차전 부진을 뒤엎을 수 있는 반전의 결과가 나와야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 UCL 3호 결승 진출 선수를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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