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토토빙상단, 쇼트트랙 국가대표 3명 배출하며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
신우철 코치 지도와 오근두 트레이너 뒷받침 속에 팀 시너지 크게 끌어 올려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박장혁 MVP…다음 시즌 더욱 좋은 성적 기록할 것
인천스포츠토토빙상단이 쇼트트랙 종목에서 절반의 선수를 국가대표로 발탁시키며 성공적인 한 해 농사를 마무리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쇼트트랙 선수단 6명 중 3명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리를 따내며 다시 한번 명문구단으로의 위용을 뽐냈다.
박장혁, 사비 들여 회복 용품 구매하는 열정…아쉬움딛고 도약
먼저, 신우철 코치와 오근두 트레이너가 입을 모아 팀의 MVP로 꼽은 선수는 바로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계주 은메달리스트 박장혁이다.
올림픽을 마친 후 2022-23시즌 다소 어려운 한 해를 보낸 박장혁은 2023-24시즌 다시 한번 국제대회 도전을 목표로 뜨거운 열정을 선보였다.
시즌 중 팀을 대표해 2024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의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등 빙판 밖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친 박장혁 선수였기에, 이번 국가대표 발탁은 그의 노력과 의지를 충분히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선수들의 몸 관리와 보강 운동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오근두 트레이너에 따르면, “2023-24시즌 박장혁은 운동 후 회복과 관련해 스스로 방법을 찾아 사비를 들여가며 장비를 구매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팀의 일원으로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기관리에 힘썼고, 의지가 따라왔던 만큼 이에 따른 회복훈련도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개인전 출전하는 김건우, 경험 더 쌓으면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할 것
신우철 코치가 말하는 이소연은 무엇보다 자기관리와 꾸준함이 강점인 선수이다. 현재 쇼트트랙은 세계적으로도 여자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지만, 이소연은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김길리, 최민정, 심석희 등과의 경쟁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국가대표 발탁은 2025년에 펼쳐질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는 데에서 이소연 선수에게 더욱 깊은 의미로 다가왔다.
쇼트트랙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근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이소연 선수에게, 신우철 코치는 다가오는 올림픽까지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3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에도 국제대회에서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은 김건우는 2023년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2022년 팀에 합류하며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3/24시즌 국가대표에 합류하며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신우철 코치는 “김건우의 실력과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국제대회에서의 감각과 경험이 더해진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김건우 선수의 미래를 내다봤다.
막내 정원식, 아쉬운 한해였지만 성장 가능성은 누구보다 커
오근두 트레이너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고참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끼는 한해였다고 한다. “두 선수는 30대가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20대에 버금가는 신체 능력이다. 선발전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 만큼, 끝까지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팀의 막내인 정원식은 누구보다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계주 금메달을 기록할 정도로 잠재력을 가진 정원식은 2022년 입단한 팀에 아직 완전히 녹아들지는 못했다.
2023-24시즌 스포츠토토빙상단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대비해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는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에 익숙하지 않은 정원식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했다.
신우철 코치는 ”2024-25시즌에는 정원식 선수를 개인적으로 디테일하게 지도할 계획이다.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으로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되지 못한 선수는 아직 없던 만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적극적인 지원만큼, 팀 이름을 널리 알리고 빙상 저변 확대 위해 노력할 것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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