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 선다…대구시의회 조례·예산안 통과

노인호 기자 2024. 5. 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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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는 2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등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박정희 기념사업 관련 조례안을 의결했다. /뉴시스

대구지역 2곳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진다.

대구시의회는 2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위한 기념사업 조례와 예산안이 포함된 첫 대구시 추가경정예산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시의회는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32명 중 30명 찬성으로 시가 제출한 ‘박정희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조례 수정안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15명 이내의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기념사업 전반을 심의하고 심의 과정에 필요할 경우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등의 규정을 담았다.

또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비용 14억5000만 원 등을 포함한 추경안도 의결했다. 시는 앞서 동대구역과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 내에 건립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앞 등 2곳의 박정희 공원에 박정희 동상을 세우는 비용 등을 포함한 11조1100억 원의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한편 이날 조례 수정안 표결에 앞서 방청석에 있던 시민단체 회원들이 ‘동상 건립 반대’ 등을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육정미 시의원(비례대표)도 “대구시는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번 조례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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