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9만명…5월에 집중

임성원 2024. 5. 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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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8만91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어린이 사고 피해는 소폭 줄었지만, 인구 천명당 피해자 수는 18.4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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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자동차보험 사고 피해자 현황 분석
지난해 어린이 피해자 소폭 감소
중상피해 어린이 안전띠 미착용률 40% 달해
그래픽 연합뉴스.
연도별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 현황. <보험개발원 제공>

지난해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8만91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완화 이후 전면 등교로 전환되면서 피해자가 크게 증가한 지난 2022년(9만1977명)과 비교해 3.1% 감소했다. 어린이 피해자는 여름방학에 이어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이 많은 5월에 많이 발생했다.

보험개발원은 어린이날(5일)을 맞이해 최근 3년간 어린이(만 12세 이하)에 대한 자동차보험 사고 피해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난해 어린이 사고 피해는 소폭 줄었지만, 인구 천명당 피해자 수는 18.4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어린이 피해자는 8만9070명으로, 이중 중상자(사망, 부상 1~7급)는 460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초등학교 1학년인 만 7세 어린이가 8281명으로 가장 많았고, 5학년(6958명), 6학년(6050명) 등으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감소했다. 만 6세 이하 미취학 어린이도 연령별 평균 6355명 발생했다.

어린이 피해자 월별 비중은 연평균 기준 5.0%(최근 3개년 평균)로, 방학·휴가철인 8월(5.7%)에 이어 어린이날 등 가족 나들이가 많은 5월(5.5%)에 높았다.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4.2명은 주말에 발생했으며 평일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 발생한 어린이 피해자(520명)는 평상시 주말(358명)보다도 1.5배 많았다.

어린이 피해자의 53.7%는 하교 및 이동이 잦은 오후 3~6시 사이와 등교 시간대(오전 8시)에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어린이 피해 사고의 중대법규위반 유형별 구성비를 보면 신호위반 사고가 40.4%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침범(25.5%), 횡단보도 보행자보호의무 위반(14.6%), 음주(9.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보행 중 사고가 많은 특성상 횡단보도위반사고가 14.6%로 전체 평균(12.7%)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음주운전 사고 구성비도 9.3%로 전체 평균(8.0%) 대비 높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에 타고 있던 중 다친 어린이 피해자의 23.7%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 중상피해 어린이 중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비율은 39.1%로 훨씬 높았다. 이는 전체 중상자의 미착용률(30.8%)보다 8.3%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따르면 2018년 9월부터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돼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는 유아보호용 장구(카시트)를 장착한 후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어린이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하고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어린이 자동차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는 주의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어린이 피해자 감소를 위해 어린이 통행이 많은 시간대와 장소에서 제한속도 등 교통안전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어린이가 차량에 탑승하는 경우에는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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