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의 달인데…어린이 안전사고는 가장 많았다

안준현 기자 2024. 5. 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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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린이날을 비롯, 많은 공휴일을 끼고 있어 흔히 ‘가정의 달’, ‘어린이의 달’이라고 한다. 하지만 소방청의 분석 결과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이 5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11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사거리에 우회전하던 시내버스에 치여 숨진 아이를 추모하는 물품들이 놓여져 있다. /뉴스1

소방청이 최근 3년(2021년~2023년)간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총 사고 건수는 10만8759건, 이중 5월에 일어난 사고가 1만1297건(10.4%)으로 가장 많았다.

5월에 이어 사고가 가장 많은 달은 6월(1만1065건), 7월(1만555건), 10월(1만246건) 순이었다. 소방청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근 3년간 안전사고에서 가장 많은 사고 원인은 낙상·추락사고로 3만9256건(43%)이었으며 교통사고 2만3980건(26.2%), 열상 1만2066건(13.2%) 순이다. 특히 교통사고 3건 중 1건은 자전거 사고였다.

연령대 별로는 영유아 등 1세 이하가 2만1655건(19.9%)으로 가장 많았고, 발생 장소는 절반에 가까운 47.4%가 집에서 발생했다.

시간대로는 오후 4시~6시 사이가 2만740건(19.1%)으로 가장 많았다. 소방청은 “하교 시간대에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고 했다.

소방청은 “어린이의 경우 어른들의 각별한 보살핌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가정의 달을 위해 기본 안전수칙 준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인식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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