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부촌 주목받는 검단구, 여의도 5배 면적 개발

2024. 5.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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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단구 분구를 중심으로 한 행정 체제 출범이 분주한 가운데 인천 부동산 시장의 위계가 변화고 있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인천의 강남이 송도라면 인천의 용산은 앞으로 분구가 확정된 검단구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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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26년 민선 9기부터 서구에서 분구, 서울 접한 지리적 강점 갖춰
- 민간 도시개발 및 검단신도시 ‘콜라보’… 여의도 5배 규모 1,517만㎡ 면적 개발 - 조성 완료 시 ... 인구 40만명 거주하는 인천의 용산으로 탈바꿈
- 서울지하철 9호선, 5호선 연장, 첨단 기업 유입 등 호재 풍성

<DK아시아가 조성중인 리조트특별시 조감도>



최근 검단구 분구를 중심으로 한 행정 체제 출범이 분주한 가운데 인천 부동산 시장의 위계가 변화고 있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인천의 강남이 송도라면 인천의 용산은 앞으로 분구가 확정된 검단구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이유는 검단구가 서울과 바로 접해 ‘서울 관문 입지’라는 지리적 강점과 대규모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 민관(民官) 합작으로 여의도의 5배 규모의 대규모 주택공급도 이어져 일대 가치가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올 1월 국회 본회의에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됐다. 서구는 경인아라뱃길 북측인 검단 지역이 검단구로 분구(分區) 된다. 이밖에 중구 영종도 지역을 영종구로, 중구 내륙과 동구를 합쳐 제물포구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 행정 체계는 2026년 민선 9기부터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변화로 단연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검단구다. 인천을 대표하는 팽창 지역이라는 인식을 강화했고, 서울과 맞닿아 있어 서울 출퇴근 부담이 없어서다. 민간 개발과 공공 택지(검단신도시)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주택공급이 꾸준히 진행된다.

먼저 왕길동, 백석동 일대에서는 DK아시아가 ‘로열파크씨티’ 브랜드를 내걸고 약 407만㎡(123만평) 규모에서 3만6,500세대의 민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2023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4,805세대)’가 입주를 마쳤다. 공항철도 검암역과 인접해 환승 없이 디지털미디어시티, 공덕, 서울역 등으로 이동이 용이 하며 서울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확정도 호재다.

이들 민간 개발 사업지에서 동쪽으로 약 2km 떨어진 당하동, 불로동 일원은 검단신도시가 자리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검단신도시는 4만9,000여 세대가 공급을 마쳤고, 앞으로 2만6,000여 세대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는 개발이 마무리되면 1,110만㎡(335만평)에 달한다. 커낼 콤플렉스, 넥스트 콤플렉스 등 다양한 특화 시설이 구현되고, 인천 1호선 연장(예정), 5호선도 연장(계획) 호재도 더했다.

진행중인 이들 민간 도시개발과 공공택지 조성을 합치면 여의도 면적의 5.2배 규모(1,517만㎡, 459만평)에 달할 전망이다. 인구도 앞으로 약 16만7,000여명 가량 늘어난 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아파트 단지로 수요자 유입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은 생애 첫 내집마련의 성지로 꼽혀 30~40대의 관심이 높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생애 첫 소유권이전등기(집합건물 기준)는 인천 서구가 1만3,432건으로 전국 시·군·구 중 화성(1만5,719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호황기로 꼽혔던 2020년(6,380건), 2021년(9,182건)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 작년 12월 기준 서울 전세값(3.3㎡당 2,316만원, KB부동산)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현재 서구에는 금융, 수소, 로봇, 자동차, 의료 등 첨단 산업 관련 기업들의 이전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서 검단구는 향후 자족도시로서 위상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서울 접근성이 지역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인 만큼 송도, 청라 등 인천의 기존 부촌을 뛰어넘어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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