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현지자원으로 건물 짓는다"…정부, 융합연구 지원 착수

윤현성 기자 2024. 5. 2.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우주 현지자원을 활용한 건축기술 개발, 향상된 AI(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초실감 촉각 구현 등 융합 연구사업 과제를 새롭게 선정하고 올해 16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스팀연구사업은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글로벌 융합연구지원, 브릿지융합연구개발, 과학기술인문사회 융합연구 등 4개 내역으로 구분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팀 연구사업' 64개 신규과제 선정…올해 169억원 지원
향상된 AI 알고리즘, 초실감 가상현실 촉각 등 미래 개척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우주 현지자원을 활용한 건축기술 개발, 향상된 AI(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초실감 촉각 구현 등 융합 연구사업 과제를 새롭게 선정하고 올해 16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0일 2024년 '스팀(STEAM) 연구사업'을 수행할 64개 신규과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스팀연구사업은 융합연구 분야 과기정통부 대표 사업이다. 기존 과학기술로만 해결할 수 없는 국가복합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범학제형 협력연구(R&D)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상향식·하향식 투트랙 기획으로 도출된 총 32개 과제제안요청서(RFP)를 공고하고, 접수된 222개 과제 중 64개 신규과제를 선정했다. 올해 스팀연구사업은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글로벌 융합연구지원, 브릿지융합연구개발, 과학기술인문사회 융합연구 등 4개 내역으로 구분된다. 올해 전체 지원 규모는 169억원이다.

먼저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는 신기술·신산업을 개척하고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초·원천 융합연구를 최대 6년, 연간 4억~12억원 지원한다.

해당 분야에서 서울대 강명주 교수팀은 현재 많이 사용되는 거대언어모델(LLM)과 신경망을 이용한 AI의 근본적 작동원리에 대해서 수학이론을 제시하고, 향상된 AI 알고리즘 개발에 도전한다. 포항공과대 박주홍 교수팀은 달·화성 탐사 등 장기간 우주 체류를 대비해 저중력, 우주 방사선 및 미세 운석충돌 환경을 고려한 우주 현지자원 활용 무인 3D프린팅 건축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글로벌융합연구는 국내 기술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한다. 이번에는 연구 아이디어 및 공동연구방안을 구체화·내실화할 수 있는 사전 기획연구 과제를 28개 선정했다. 이 후 평가를 거쳐 최대 5년, 연 12억원의 본연구(12개)를 지원하게 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장재은 교수팀은 일본 동경대와 협력해 AR·VR 등 가상현실에서 물체를 만질 때 실환경에서 물체를 만졌을 때와 같은 뇌 전기생리 신호를 발생해 촉각의 초실감을 구현하는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아울러 연구의 선기획부터 연구수행 중 애로사항 해결 및 성과 확산까지 글로벌 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융합연구 협력지원센터'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선정하고, 최대 5년 간 연 5억원 내외를 지원하기로 했다.

브릿지융합연구개발 사업은 기존에 확보된 연구 성과 간 융합연구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최대 4년 동안 연 7억~9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분야에서 서울대 최준원 교수팀은 신호등·차선이 없는 험지, 전시 상황 등 다양한 환경·지형에서 신속·정확하게 운용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과학기술인문사회 융합연구는 과학기술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영역에 인문사회가 축적한 아이디어, 접근 방법을 접목하는 형태다. 사용자 수용성이 높은 융합연구를 최대 5년, 연 6억원 지원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고려대학교 조금준 교수팀은 난임여성 및 임산부의 정서적 어려움 해소 및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한 메타버스 기반 통합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가복합문제 해결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기술·분야·주체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접근법·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수준의 융합 연구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