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정해영·김도영, 프로야구 월간 MVP '집안싸움'

문성대 기자 2024. 5. 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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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에레디아, KT 강백호 3·4월 월간 MVP 도전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2024.04.03. (사진=KIA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과 김도영, 정해영이 3, 4월 월간 MVP에 도전한다.

이번 MVP 후보로는 모두 7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KIA 네일, 정해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야수로는 KT 위즈 강백호,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KIA 김도영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KIA가 1위를 유지한 데는 네일의 호투가 큰 역할을 했다.

2024시즌 KBO 리그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네일은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또한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98로 유일하게 1점 대 이하를 달성하며 타자들에게 공포의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9회 초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4.03.23. leeyj2578@newsis.com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된 정해영도 팀 동료 네일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정해영은 개막 이후 4월까지 13경기에 등판해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등판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자책점 없이 소화했다.

정해영은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세이브 기록도 달성하며 팀을 대표하는 마무리로 거듭나고 있다.

원태인은 등판한 6경기에서 4승을 거둬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월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26일 고척 키움전까지 4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도 2.10으로 KIA 네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KT 강백호는 천재 타자의 부활을 알리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33경기에서 31타점(1위), 45안타(2위), 10홈런(공동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등장하며 팀 공격의 핵심이 되고 있다. 4월4일 수원 KIA 전에서는 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33경기에서 5번의 3안타 이상 경기, 13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2024.04.25.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백호는 9경기(선발 6경기)를 포수로 출장하며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SSG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인 에레디아는 KBO리그 2년차인 올해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출장한 29경기 중 21경기에서 안타를 쳐내며 타율 0.384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에레디아는 4안타 경기 두 차례, 3안타 5차례, 2안타 6차례로 13차례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만들어내며 안타 부문에서도 4위에 올랐다.

최정은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인 468개를 넘어 469홈런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4월 모든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 11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최정은 이 외에도 장타율 0.691, OPS 1.065로 1위에 올랐고, 27타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장타와 타점 생산 능력에서는 KBO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4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SG 경기에 출전한 최정 선수가 KBO리그 통산 최다인 468호 홈런을 친 뒤 3루를 돌고 있다. 2024.04.24. yulnetphoto@newsis.com


타격 지표 전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김도영은 44안타(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과 0.638의 장타율(2위)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또한 도루 부문에서도 14개로 2위에 자리해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부상했다.

매월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오전 11시부터 7일 오후 11시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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