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 수영도, 유모차와 걸어도 돼.. ‘쉬엄쉬엄 3종 경기’ 개최
오는 6월 자신의 체력에 맞게 쉬엄쉬엄 할 수 있는 한강 3종 경기가 처음으로 열린다.
서울시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간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제1회 쉬엄 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일반적인 ‘철인 3종 경기’처럼 수영, 자전거, 달리기 3가지 종목으로 구성돼있다. 다만 각자의 체력에 따라 이틀에 나눠 천천히 완주할 수 있다. 달리기 코스를 걸어도 되고 유모차를 밀면서 갈 수도 있다. 순위를 겨루는 경기가 아닌, 천천히 도심의 정취를 느끼는 축제다.
달리기와 자전거는 체력에 따라 거리를 선택할 수 있다. 달리기는 5km 코스(뚝섬한강공원~올림픽대교 왕복)과 10km 코스(뚝섬한강공원~광진정보도서관 왕복) 두 개가 있다. 자전거는 10km 코스(뚝섬한강공원~용비교아래쉼터)와 20km(뚝섬한강공원~반포대교) 코스가 있다. 달리기 종목에 참여하면 시의 대표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특별 포인트를 최대 1만500점 받을 수 있다.
수영은 오리발, 튜브 등 자기 방식으로 완주하면 돼. 짧게는 수영장 200m 코스(뚝섬한강공원 수영장 1바퀴)부터 한강 300m(안심생존수영 교육지원센터 앞 왕복), 한강 1km 코스(잠실수중보 남단~잠실수중보 북단)가 있다.
3종 경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된다. 참가비용은 2만원(3종)이다.
이번 축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기획한 행사라고 한다. 오 시장은 작년 10월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 대회’에 참여해 직접 한강 헤엄쳐 건너기, 달리기 등의 코스에 참가했다. 그는 당시 ”시민들이 누구나 할 수 있는 한강 3종 축제 계획해보겠다”고 한 이후 이 행사를 만들었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일에는 1천대가 넘는 드론이 하늘을 수놓는 ‘한강 드론라이트 쇼’, 2일에는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EDM을 즐기는 ‘무소음 디제잉 파티’가 열린다.
저녁 시간에는 ‘한강 쉬엄쉬엄 나이트’ 공연이 열린다. 음악분수 메인무대에서는 국악, 오페라, 성악 공연과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인 ‘소울번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댄스스포츠, 에어로빅 등을 배워보고 힙합·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맞춰 공연을 진행하는 스포츠 행사도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이라는 매력적인 자연을 중심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고,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건강활력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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