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의료 인프라 부족탓… 혁신도시마저 인구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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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통해 각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조성된 혁신도시도 인구감소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2일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광주전남혁신도시 전남 나주 빛가람동 인구가 정체를 거듭하다 지난 3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혁신도시 인구가 정체되거나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교육·여가·교통·의료 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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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률 경북44%·광주전남38%
나주=김대우 기자 ksh430@munhwa.com, 전국종합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통해 각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조성된 혁신도시도 인구감소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가 계획 당시 인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광주전남혁신도시 전남 나주 빛가람동 인구가 정체를 거듭하다 지난 3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6년 조성된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인구 4만9499명으로 계획됐으나 3월 기준 3만9965명으로 계획인구의 80.7%에 그치고 있다. 2021년부터 3만9000명대에 정체돼 있는 빛가람동 인구는 올 들어 지난 2월 3만9983명에서 3월 3만9965명으로 감소했다.
한국도로공사 등 12개 기관이 이전한 경북혁신도시의 계획인구는 2만6715명이다. 올 3월 기준 인구는 2만3546명으로 계획인구보다 약 3000명 부족하다. 2022년 2만3271명에서 2023년 2만3627명으로 소폭 증가하던 인구는 올 들어 2만3500명대로 떨어졌다. 대구혁신도시 계획인구는 2만2215명이지만 지난해 1만7806명, 올 3월 현재 1만7602명으로 감소 추세다. 2021년 2만9080명으로 계획인구(2만8837명)를 넘어선 전북혁신도시는 올 3월 기준 2만8694명으로 계획인구 아래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계획인구를 달성한 곳은 부산혁신도시 1곳뿐이다. 계획인구 미달은 상가 등 건물 공실로 이어진다. 지난해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혁신도시 공실률(집합건물)은 경북 44.4%, 광주전남 38.1%, 대구 37.1%, 전북 27.9% 등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인구가 정체되거나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교육·여가·교통·의료 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평균 69%에 그치고 있다. 부산혁신도시 동반 이주율이 82.2%로 가장 높고 제주혁신도시 81.7%, 전북혁신도시 76.7%, 광주전남혁신도시 71.7% 등의 순이며 충북혁신도시가 49.6%로 가장 낮다. 광주전남혁신도시지원단 관계자는 “대다수 혁신도시가 도심 외곽에 조성돼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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