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주·좋은데이… CU, 7개 지역소주 10% 할인

상생발전 위해 한 달 간 행사
병 100원·페트 300원 내려

편의점 CU가 지역 상생, 물가 안정을 위해 향토 주류기업과 손잡고 지역 소주 가격 할인 행사에 나선다.

CU는 5월 한 달간 지역 소주 7개 브랜드 11개 제품 가격을 10% 할인(사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가격을 내리는 소주 브랜드는 △시원한 청풍(충북) △이제 우린(충남) △잎새주(전남) △맛있는 참(경북) △좋은데이(경남) △대선(부산) △한라산(제주) 등 7개다.

구체적으로 360㎖ 병 소주는 100원, 640㎖ 페트 소주는 최대 300원 가격을 내려 병 소주의 경우 기존 1900원에서 1800원, 페트 소주는 기존 3300원에서 3000원이 된다. 잎새주·맛있는 참·좋은데이·대선 등 4개 브랜드는 병 소주와 페트병 소주를 모두 할인하고, 시원한 청풍은 병 소주만, 한라산과 이제 우린은 페트병 소주만 할인한다. 각 상품은 행정구역상 해당 지역 내 CU에서만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참이슬·처음처럼 등 전국구 소주 브랜드가 마케팅 물량 공세를 펼치면서 지역 소주의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CU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구 소주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10.8%인 반면, 지역 소주는 5.0% 신장에 그쳤다. 이런 상황 속에서 CU는 지역 소주 할인을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소주 홍보에 적극 나서 향토 주류기업과 상생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주류시장이 다변화하면서 ‘국민 술’인 소주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소주 할인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