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데뷔 앞둔 크리스 김 “대회 끝나고 3일 뒤 시험봐요”

오해원 기자 2024. 5.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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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하는 156명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다.

크리스 김은 PGA투어 데뷔를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정말 기쁘다"며 "지금까지의 한 주가 정말 좋았고 공을 잘 쳐서 주말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 전반적으로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희망하건데 꽤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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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골프 국가대표 크리스 김이 2일 오전(한국시간)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출전을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인 부모를 둔 크리스 김은 국내 기업 CJ의 후원을 받는다. CJ그룹 제공

"사실 대회가 끝나고 3일 뒤에 영어 시험이 있다.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공부해야 한다"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하는 156명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잉글랜드 골프 국가대표인 크리스 김이다.

2007년생인 크리스 김은 한국인 부모를 둔 잉글랜드 태생의 유망주다. 과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등에서 활약했던 서지현 씨가 어머니다. 김동한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크리스 김은 지난해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맥그리거 트로피 등 권위 있는 아마추어 대회를 제패했고 주니어 라이더컵에서도 맹활약했다. 덕분에 PGA투어를 누비는 임성재, 김시우 등을 후원하는 국내 기업 CJ의 후원도 받는다.

크리스 김은 PGA투어 데뷔를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정말 기쁘다"며 "지금까지의 한 주가 정말 좋았고 공을 잘 쳐서 주말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 전반적으로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희망하건데 꽤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5살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스승 삼아 골프에 입문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가장 좋아한다는 크리스 김은 자신의 골프에 대해 "나는 두루두루 잘 한다고 말하고 싶다. 티샷 비거리는 평균이라고 생각한다. 쇼트 게임은 꽤 정확한 편"이라고 소개하며 "골프는 전부 다 좋다. 좋은 샷을 치든 나쁜 샷을 치든 항상 다음 샷을 칠 수 있는 점이 좋다. 항상 좋은 샷을 바로 다음에 칠 수 있다고 노력할 수 있는 점이 골프를 계속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김은 전업 골프선수가 아니다. 현재 학생 신분으로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고 있다. 크리스 김은 "8시부터 4시까지는 학교 수업을 받는다. 그리고 나서 최대한 많은 연습을 하려고 한다"며 "골프는 대부분 주말이나 학교에 가지 않는 날 주로 한다. 주말에는 8시간 정도는 골프 코스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회가 끝나고 3일 뒤에 봐야 할 영어 시험이 있다. 지금은 이 시험을 잊어버리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기량은 출중하나 아직은 어린 선수라는 점에서 크리스 김이 이번 주 많은 골프팬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크리스 김은 "어떤 대회든 긴장감은 항상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 경기에 집중하고 어떻게 경기가 흘러가는지 보겠다"며 "너무 앞서가지 않고 매 샷을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도 있고 나쁜 스코어를 기록할 수도 있는 홀이 많다. 한 타씩 집중해서 치겠다. 갤러리 앞에서 치는 건 꽤 잘 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선보였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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