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 'UP'의 '풍선달린 집'에서 하루 묵을 수 있다면?"

에어비앤비 '컬처 아이콘' 카테고리 공개
디즈니 '업' 속 풍선집부터 페라리 박물관까지

에어비앤비가 여름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보이는 '컬처 아이콘' 카테고리.(에어비앤비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에어비앤비는 음악, 영화, TV,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호스트로 나서는 '컬처 아이콘' 카테고리를 신설한다고 2일 밝혔다.

에어비앤비가 올해 여름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보이는 컬처 아이콘은 전 세계의 다양한 공간에서 숙박하며 유명 인사들과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컬처 아이콘 중 하나는 '둥둥 떠다니는 업 하우스에 머물러 보기'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업'에 나온 풍선 달린 집에서 숙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업 하우스는 미국 뉴멕시코 아비퀴우의 붉은 암벽 지대에 자리해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페라리 박물관에서 보내는 하룻밤'도 공개됐다.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있는 페라리 박물관에서 숙박하며 카레이싱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페라리 좌석과 동일한 가죽으로 제작한 침대가 마련돼 있으며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 홍보대사이자 카레이서인 마크 제네와 레이싱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에어비앤비는 △'엑스맨 97' 애니메이션 속으로 △케빈 하트와 함께하는 VIP 체험 △오르세 미술관에서 맞이하는 아침 △거실에서 펼쳐지는 도자 캣의 단독 공연 △프린스의 '퍼플 레인' 하우스 △카비 라메와 게임 즐기기 △뮤지션 페이드와 함께하는 버스 투어 △잔비 카푸르와 함께하는 발리우드 스타 체험 △'인사이드 아웃2' 속으로 들어가 '핵심 기억 만들기' 등 11개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컬처 아이콘에 포함된 숙박이나 체험은 대부분 무료다. 유료인 경우에도 요금이 1인당 미화 100달러를 넘지 않는다.

각 컬처 아이콘의 예약 접수가 시작될 때까지 카운트다운 타이머가 표시되며 게스트는 시간에 맞춰 앱에서 예약 요청을 보낼 수 있다. 컬처 아이콘에 참여하게 될 행운의 주인공에게는 디지털 형태의 '골든 티켓'을 제공한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공개한 11가지 컬처 아이콘 외에도 전 세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선보일 예정이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컬처 아이콘을 통해 지금까지는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며 "실제 세상에 마법 같은 일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 컬처 아이콘은 우리가 지구 상에서 만들어 낸 가장 특별한 경험일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