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연루 의혹’ 신범철 전 국방차관, 국민의힘 탈당…“정치 그만하려 한다”

정충신 기자 2024. 5. 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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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수사를 받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신 전 차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랐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고한 뒤 국방부가 이를 보류하라고 지시한 과정에 외압이 있었고, 신 전 차관이 관련 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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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전 차관, 총선서 천안갑 출마했다 낙선
일각 ‘공수처 수사에 당 부담 덜기 위한 탈당’ 해석도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2023년 8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수사를 받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4·10 총선 국민의힘 소속으로 충남 천안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신 전 차관은 탈당 이유를 묻자 "정치 그만하려고 한다"며 "같은 지역에서 두 번 낙선해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 같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신 전 차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탈당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신 전 차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랐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고한 뒤 국방부가 이를 보류하라고 지시한 과정에 외압이 있었고, 신 전 차관이 관련 있다는 의혹이다.

신 전 차관은 지난해 8월 차관 재직 시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통화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신 전 차관을 후보로 공천했을 당시 "채상병 사건 은폐 책임이 있다고 의심받는 사람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공천장을 줬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 사건 관계자를 조사한 공수처는 조만간 신 전 차관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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