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도권 남부에 광역버스 늘리고 급행버스 도입…“최대 30분 단축”

오대성 2024. 5. 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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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지역의 버스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버스를 늘리고 급행버스도 도입됩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버스 의존도가 높은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2층 전기버스 등 광역버스를 대폭 늘리고, 버스 속도 제고 등 버스 서비스 개선을 핵심 내용으로 단기 대책을 마련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광역버스 단계적 확충…“하루 수송력 약 1만 8천 명 확대”

우선 국토부는 올해 2층 전기버스 전체 물량 50대 중 40대를 지난달부터 올 12월까지 수원, 화성, 용인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출퇴근 전세버스도 만차 운행이 잦은 노선과 지역에 집중 배차할 예정입니다.

2층 전기버스는 용인에 14대, 수원과 화성에 각 10대, 안산 3대, 시흥 2대, 오산 1대 등이 12월까지 단계적으로 투입됩니다. 출퇴근 전세버스는 투입돼 운영 중입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하루 광역버스 수송력이 약 1만 8,400명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자체 수요 및 대중교통 이용객 목적지 분석을 토대로 광역버스 추가 노선 신설 및 증차도 추진합니다. 교통 사각지대에는 광역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도입하는 등 수요 맞춤형 공급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광역버스 노선신설도 지속 추진할 계획으로, 다음 달 지자체 수요를 토대로 노선위원회를 거쳐 5개 노선 이내로 확정할 방침입니다.

■GTX-A 타기 쉽게…동탄역 연계교통 확대

아울러 지난 3월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의 기점인 동탄역을 중심으로 한 연계 교통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동탄신도시 외곽지역은 동탄역까지 노선 부재, 긴 배차 간격으로 GTX-A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만큼, 7개 노선(출퇴근 시 각 3회 운행, 10~15분 간격)을 추가 확충해 GTX-A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현재 나온 안에 따르면 동탄권(영천동, 중동, 신동, 송동, 능동)에서 동탄역으로, 서부권(반월동, 봉담)에서 동탄역으로 버스노선을 운행하는 것으로 세부 노선은 추후 확정할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GTX-A의 수요가 최대 6백~1천 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시간제 버스전용차로 도입…용인·수원에는 ‘급행버스’

수도권 남부지역 광역버스 이용객의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 광역버스 속도와 서비스를 높이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지방도 309호선 청계 나들목에서 과천 나들목까지 총 6.3km 구간에 시간제 버스전용차로를 경기도와 협의해 내년 하반기 중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시간제 버스전용차로는 왕복 8차로 구간으로 오전 6시~9시, 오후 5시~8시 양방향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사당·양재역 등으로 이동하는 수도권 남부지역 총 27개 노선버스의 출퇴근 운행시간이 현재 29분에서 5분으로 최대 24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용인 2개, 수원 1개 일반 광역버스 노선에는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를 최초로 도입해 기존 노선 대비 운행시간을 최대 30분 단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일반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추가 증차분을 활용해 급행버스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남부지역의 높은 만차율로 인해 광역버스 이용객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는 만큼, 좌석예약제 적용노선 및 횟수도 단계적으로 대폭 확대(노선37→53, 횟수81→118) 할 방침입니다.

■양재역 복합환승센터 2030년까지 구축

서울 주요 거점인 양재역에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되고, 앞서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했던 남부지역 집중투자사업도 본격 추진하는 등 광역교통시설 공급도 속도를 냅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신분당선 및 다수의 광역버스, 추후 GTX-C도 운행할 예정인 양재역에는 서초구청사 복합개발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합니다.

올해 5월 국토부 대광위와 서초구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용역을 시작하며,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평택 고덕, 화성 태안, 안산 장상, 오산 세교 등에 교통시설을 만드는 ‘권역별 집중투자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통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출퇴근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수도권 북부권과 동부권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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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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