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초대형 냉방기 '칠러' 앞세워 시장 공략…"B2B 냉난방공조 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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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가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기업간거래(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 성장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탈탄소 및 전기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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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가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기업간거래(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 성장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앞서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가정용 및 상업용 에어컨뿐만 아니라 중앙공조식 칠러, 원전용 칠러, 빌딩관리솔루션(BMS) 등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확보했다.
LG전자의 칠러사업은 국내와 해외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최근 3년간 연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30% 가까운 매출 성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최근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중심에서 중동, 유럽, 중남미 등으로 칠러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산업계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신설하는 공장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특히 국내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 등에 칠러를 공급했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해외에 새롭게 구축되는 배터리 및 소재 업체 공장과 원전 등을 적극 공략 중이다. 최근에도 북미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의 신규 수주를 따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칠러 사업의 성장 요인은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은 물론 유지비용이 경제적이라는 점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의 칠러 제품은 고효율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칠러의 한 종류인 'LG전자 터보 냉동기'의 경우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업계 최고 수준인 6.5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아울러 간편하게 유지 보수할 수 있도록 설계돼 부품 교체나 점검 작업이 용이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조주완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회사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B2B 사업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의 경우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종합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LG전자는 냉난방공조 솔루션의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비롯해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 펌프 기술 등을 진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BIS 월드에 따르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84억달러(약 80조62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610억달러(약 84조2400억원)로 매년 0.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전자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 중 글로벌 칠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95억달러 규모로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의 약 15%를 차지한다. 오는 2027년에는 120억달러 규모로 커져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의 성장을 크게 뛰어 넘는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탈탄소 및 전기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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