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돗토리엔 사막이…‘800원대 엔저’로 누리는 소도시 여행

유선희 기자 2024. 5. 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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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100엔당 800원대에 머무르는 등 엔저 흐름이 이어지면서 도쿄·교토·오사카 등 대표 관광 명소뿐 아니라 일본 소도시 상품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에스샵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롯데관광과 함께 진행해 온 일본 소도시 여행상품 방송에 접수된 평균 상담 건수는 같은 기간 도쿄, 오사카 등 유명 여행지보다 48%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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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오사카 찍고 돗토리·미야자키까지
홈쇼핑업계 일본 소도시 여행 상품 소개
일본 돗토리 사구 풍경. 지에스샵 제공

‘역대급 엔저 현상에 일본 방방곡곡이 인기 여행지?’

엔화 가치가 100엔당 800원대에 머무르는 등 엔저 흐름이 이어지면서 도쿄·교토·오사카 등 대표 관광 명소뿐 아니라 일본 소도시 상품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엔화가 싸면 현지에서 쓰는 관광비용 부담이 절감된다. 홈쇼핑 업계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일본 여행 상품 소개에 집중하고 있다.

티브이 홈쇼핑 업체인 지에스(GS)샵은 최근 일본 소도시 여행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에스샵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롯데관광과 함께 진행해 온 일본 소도시 여행상품 방송에 접수된 평균 상담 건수는 같은 기간 도쿄, 오사카 등 유명 여행지보다 48%가 더 많았다. 지난 2월 방송한 미야자키 여행 상품은 올해 진행한 롯데관광 일본 상품 가운데 단일 방송 기준으로 가장 많은 상담 건수를 기록했다.

지에스샵 관계자는 “이미 일본 유명 관광지를 다녀온 고객들이 새로운 여행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역대급 엔저 현상 속에 쇼핑·먹거리를 찾아 이색적인 관광지 수요가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일본 다카마츠현 리츠린 공원. 지에스샵 제공

일본 소도시 상품의 선전에 힘입어 지에스샵의 1분기 일본 전체 여행상품 상담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4% 늘었다. 지에스샵은 이런 추세에 발맞춰 일본 소도시 기획상품을 늘리고 있다.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 야마가타, 니가타, 와카야마, 오카야마, 규슈 남부 미야지키 여행 상품을 방송한 데 이어 오는 4일에는 돗토리, 다카마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돗토리현은 사막과 같은 돗토리 사구와 인적이 드문 원시림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관광지다. 다카마츠 상품은 고즈넉한 자연경관과 일본 예술의 성지로 불리는 나오시마 섬까지 둘러보는 일정을 담았다.

롯데홈쇼핑 일본 여행지 소개 방송 모습. 롯데홈쇼핑 제공

앞서 롯데홈쇼핑 역시 일본 선박 여행 상품 등을 소개하며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선 바 있다. 롯데홈쇼핑 집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여행상품 주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0% 이상 증가했고, 특히 북해도 여행상품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이에 맞춰 부산-시모노세키 부관훼리 승선권을 업계 최초로 방송한 데 이어 규슈 3일 패키지, 오키나와 4일 패키지 등도 선보였다.

정광섭 지에스샵 서비스팀 상품기획자는 “일본 정부 관광국도 올해 한국 관광객이 1천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일본 소도시 여행상품을 꾸준히 기획해 선택지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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