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동상 건립 조례안 시의회 통과…반대 방청객 강제 퇴정 조치

대구CBS 지민수 기자 2024. 5. 2.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대구시 박정희 기념 사업 조례안이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결국 통과했다.

대구시의회는 2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대구시가 제출한 박정희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수정안을 의결했다.

한편, 대구시는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14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동대구역 광장과 대구 대표도서관에 각각 3미터와 6미터 크기의 박정희 동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반대 1,기권 1,찬성 30명
연합뉴스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대구시 박정희 기념 사업 조례안이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결국 통과했다.

대구시의회는 2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대구시가 제출한 박정희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수정안을 의결했다.

수정안은 민간 전문가 참여하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기념사업 전반을 심의하도록 하고 심의 과정에 필요한 경우 여론수렴,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기념사업 추진위는 민간인이 과반수가 되도록 1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기념사업을 심의하는 역할을 하도록 했고 기념사업의 범위도 추모와 학술, 연구활동, 홍보 등으로 확대했다.

수정안 의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육정미 의원이 반대 토론을 했다.

육 의원은 반대 토론에서 "시의회 앞에서 (박정희 동상 건립 시민단체들이)오늘도 9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처리하려 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강행했다가 박정희 동상은 훗날 홍준표 시장 독선의 상징물로 기억될까 우려스럽다. 이제라도 역사의 수레를 되돌리려는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조례안을 철회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민수 기자


시 의회는 반대 토론이 끝나자 곧바로 전자 투표로 표결 처리 절차에 들어갔다.

표결 결과 재적 의원 32명에 반대 1명,기권 1명,찬성 30명으로 수정안은 통과됐다.

반대는 육정미 의원,기권은 이성오 의원으로 확인됐다.

표결에 앞서 시민단체 회원들은 박정희 동상 건립 반대를 외치다 방청석에서 강제 퇴정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는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14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동대구역 광장과 대구 대표도서관에 각각 3미터와 6미터 크기의 박정희 동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