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강남 길 뚫릴까…대광위,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조정

CBS노컷뉴스 최서윤 기자 2024. 5. 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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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 명동과 강남에 집중돼 일대 도심 혼잡 가중 원인으로 꼽혀온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

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시,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함께 서울 주요 도심 도로와 버스 정류장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분당선 강남역 주변 강남대로 하행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노선이 집중돼 평시 20분이면 지나가는 신사~양재 구간이 퇴근길엔 한 시간까지 걸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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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입구' 정차하던 2개 노선, 맞은 편 '롯데백화점' 정차
'남대문세무서' 정차하던 11개 노선, 바로 옆 가로변 '명동성당'역 신설·전환
신분당선 강남역 주변 중앙버스전용차로 '하행'하던 5개 노선, 퇴근 시간 '상행' 전환
신분당선 강남역 주변 중앙버스전용차로 정차 15개 노선, 가로변 정차로 전환
운행 중인 경기 광역버스들. 연합뉴스


정부가 서울 명동과 강남에 집중돼 일대 도심 혼잡 가중 원인으로 꼽혀온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

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시,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함께 서울 주요 도심 도로와 버스 정류장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우선 명동의 경우 '명동입구'와 '남대문세무서' 정류장 부근을 손본다. 경기 남부권에서 서울역 등으로 향하는 30여개 노선이 남산 1호 터널을 통해 도심을 회차하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에 성남 9003번과 9300번 2개 노선 회차 경로를 기존 남산 1호 터널에서 남산 남단의 소월길로 조정한다. 해당 노선은 명동입구 정류장이 아니라 맞은편 '롯데백화점'에 정차하게 된다. 소월길은 현재 서울 시내버스와 공항 리무진이 일부 운행하는 구간으로 정체가 덜하다.

다음 달 29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조정으로 명동에서 판교로 퇴근하는 직장인의 이동시간은 기존 57분에서 45분으로 12분 단축될 전망이다.

또 남대문세무서 정류장에 정차하던 노선 중 11개(4108, M4108, M4130, M4137, 4101, 5000A, 5000B, 5005,5005(예약), P9110(퇴근), P9211(퇴근)번)는 바로 옆 가로변에 '명동성당' 정류장을 신설해 전환한다. 당장 이달 16일부터 적용된다.

강남 일대는 광역버스의 30%가 집중돼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 특히 신분당선 강남역 주변 강남대로 하행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노선이 집중돼 평시 20분이면 지나가는 신사~양재 구간이 퇴근길엔 한 시간까지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5개 노선(1560, 5001, 5001-1, 5002B, 5003번)을 오후 시간대에는 역방향으로 전환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상행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현행대로 '경부고속도로→반포IC→신논현→강남→양재IC→경부고속도로' 방향으로 운행하지만, 오후에는 '경부고속도로→신양재IC→강남→신논현→반포IC→경부고속도로' 운행으로 전환된다. 강남에서 용인으로 향하는 직장인의 퇴근 시간이 기존 45분에서 33분으로 12분 단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정차하는 15개 노선을 가로변차로 운행으로 조정한다. 양재에서 회차해 강남대로를 왕복으로 운행하는 9개 노선(포천 3100, 9500, 9501, 9802, M7412, 9700, 6427, M6427, G7426번)은 '2호선강남역' 정류장부터 가로변으로 전환하고, 다른 6개 노선(M4403, 4403, 1551, 1551B, 8501, 8502번)은 '신분당선강남역' 대신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 정류장 등으로 가로변에 정차한다. 강남 일대 노선 변경은 모두 다음 달 29일부터 적용된다.

대광위는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대한교통학회 연구용역을 토대로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를 통해 노선 조정안을 논의·조율, 최적화 방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함께 관련 시설 정비와 운수사의 사전 준비, 이용객 홍보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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