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택시비를 20만 원이나".. 中 관광객의 다급한 쪽지, 무슨 일?

제주방송 김재연 2024. 5. 2.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실수로 택시비를 20만 원이나 냈어요. 도와주세요"지난달 14일 오전 10시쯤 중국 관광객 A씨가 다급하게 제주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를 찾아 한글로 쓴 쪽지를 건넸습니다.

알고 보니 이 관광객, 하루 전인 지난달 13일 밤 11시 30분쯤 제주국제공항 택시승강장에서 함덕으로 가는 택시를 탔다가 실수로 10배나 많은 돈을 결제한 것이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치경찰 공항사무소 찾아 도움 요청
기사에 연락.. 과다 지급 금액 돌려줘
외국인 관광객 민원 벌써 106건 처리
지난달 14일 오전 10시쯤 택시비를 과다 지급했다며 제주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사진, 제주자치경찰단)


"실수로 택시비를 20만 원이나 냈어요. 도와주세요"

지난달 14일 오전 10시쯤 중국 관광객 A씨가 다급하게 제주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를 찾아 한글로 쓴 쪽지를 건넸습니다.

해당 쪽지에는 '택시비 2만 원을 20만 원으로 결제(현금), 꼭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ㅜ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관광객, 하루 전인 지난달 13일 밤 11시 30분쯤 제주국제공항 택시승강장에서 함덕으로 가는 택시를 탔다가 실수로 10배나 많은 돈을 결제한 것이었습니다.

곧장 택시 탑승시간과 장소 등을 파악한 자치경찰은 택시기사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택시비를 과다 지급했다며 제주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건넨 쪽지 (사진, 제주자치경찰단)


이후 택시기사는 공항으로 돌아왔고, 자치경찰은 택시비를 제외한 나머지 과다 지급된 금액 17만 7,000원을 A씨에게 돌려줬습니다.

당시 택시기사는 "밤이라 어두워서 1,000원짜리로 착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형숙 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팀장은 "외국인 여행객이 제주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힘껏 뛰겠다"며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자치경찰이 올해 들어 처리한 외국인 관광객 민원은 모두 106건에 달합니다.

지난 2월에는 출국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제주공항에 도착한 택시에 휴대전화를 두고 내린 중국인 관광객 B씨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