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전차에 이어 차륜형장갑차 첫 수출…페루에 30대 공급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4. 5. 2. 1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우리 군의 핵심 기동전력인 차륜형장갑차가 처음으로 수출길에 오른다.

이는 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의 첫 해외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지역 최초 진출 사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 전차에 이어 차륜형장갑차의 사상 첫 수출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K-방산의 경쟁력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첨단 기술 연구 개발과 영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방산 수출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륜형장갑차 K808 해외 첫 수출, 6천만 달러 규모
차륜형장갑차 K808.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개발한 우리 군의 핵심 기동전력인 차륜형장갑차가 처음으로 수출길에 오른다.

현대로템은 사업 제안사인 STX가 페루 육군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최종 계약 후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수주 규모는 약 6천만 달러 규모다.

이는 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의 첫 해외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지역 최초 진출 사례다.

지난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출하며 전차 완성품을 수출한 이후 차륜형장갑차까지 수출하며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K808 백호는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로, 우수한 기동성을 기반으로 전방의 야지에서도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한 보병전투용 장갑차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3년 차륜형장갑차 자체 개발을 시작한 이후 다양한 시제 모델을 개발해 왔다. 차륜형장갑차는 지금까지 500대 이상이 우리 군에 인도됐다. 4분기부터는 4차 양산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다.

차륜형장갑차는 6륜 구동체계의 K806과 8륜 구동체계의 K808의 두 가지 모델이 있다. 페루 수출이 성사된 K808은 전방에서의 임무를 상정해 전장의 거친 운용 환경에서도 최상의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피탄으로 인한 펑크에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Run-flat)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노면 접지압에 따라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도 탑재됐다. 수상추진장치를 적용해 하천 도하도 가능하다.

또, 개발 단계부터 임무에 따라 다양한 무장과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 개념이 반영됐다. 실제 네트워크 기반의 실시간 부대 지휘가 가능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이 개발돼 지난해 우리 군에 납품됐다.

차륜형장갑차 K808. 현대로템 제공


차륜형장갑차에는 현대자동차의 기술도 반영됐다. 자동차와 유사한 차륜형장갑차의 기본 근간에서 착안해 버스·트럭 등에 사용되는 현대자동차의 상용 엔진을 기반으로 군용화 개발된 엔진이 탑재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중남미 시장의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대테러·치안 유지 활동의 하나로 장갑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 전차에 이어 차륜형장갑차의 사상 첫 수출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K-방산의 경쟁력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첨단 기술 연구 개발과 영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방산 수출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