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제국’ 스타벅스의 추락...어닝 쇼크에 15% 급락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5. 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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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가 역성장에 따른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 따르면 스타벅스 주가는 15.88% 하락했다.

이날 하락으로 스타벅스 주가는 지난 2022년 5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로이터는 "인플레이션과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고객들은 카페, 레스토랑을 찾지 않고 집에서 커피를 마시게 됐다"며 "스타벅스와 같은 체인점의 비즈니스에도 큰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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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 시장 실적 부진에
2020년 팬데믹 후 첫 역성장
중동 분쟁·반미 감정 영향도
추락하는 스타벅스. 사진=챗GPT
글로벌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가 역성장에 따른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 따르면 스타벅스 주가는 15.88% 하락했다. 장중엔 -17%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날 하락으로 스타벅스 주가는 지난 2022년 5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매도세를 유발한 건 어닝 쇼크다. 스타벅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8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보다 2% 줄어든 수치다.

스타벅스의 이번 매출액은 월가 컨센서스(추정치)인 91억3000만달러에도 크게 못 미쳤다. 주요 시장인 미국(-3%)과 중국(-11%)에서 매출이 감소한 점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다.

로이터는 “인플레이션과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고객들은 카페, 레스토랑을 찾지 않고 집에서 커피를 마시게 됐다”며 “스타벅스와 같은 체인점의 비즈니스에도 큰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스타벅스의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발발 때인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역성장에 스타벅스의 주당순이익(EPS)은 0.68달러로 전년 동기(0.74달러) 보다 악화됐다.

향후 가이던스도 좋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2024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 증가율을 기존 7∼10%에서 5% 이하로 하향했다.

최근 스타벅스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면서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또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지속되며 중화권의 ‘반미 감정’에 따른 악영향도 컸다.

도이치뱅크는 “스타벅스의 실적 전망 회복이 불투명하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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