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호주 대학서 부친 조지훈의 시 '病에게' 낭송 눈길

노민호 기자 2024. 5. 2. 1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호주 멜버른대학을 찾아 선친인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시 '병(病)에게'를 낭송에 눈길을 끈다.

조 장관은 1일(현지시간) 한국과 호주의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마친 뒤,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과 함께 멜버른대 한국어 교사 연수과정 학생들과 함께하는 차담회를 가졌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어 교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며 선친의 시를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낭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멜버른대 한국어교사 과정 학생들과 차담회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각) 호주에서 열린 한·호주 외교장관 친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4.5.2/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호주 멜버른대학을 찾아 선친인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시 '병(病)에게'를 낭송에 눈길을 끈다.

조 장관은 1일(현지시간) 한국과 호주의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마친 뒤,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과 함께 멜버른대 한국어 교사 연수과정 학생들과 함께하는 차담회를 가졌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어 교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며 선친의 시를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낭독했다.

'병에게'는 조지훈 시인이 투병생활 중 남긴 마지막 시로 알려져 있다. 이 시는 '병'을 다정한 벗으로 의인화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담담한 심경 등을 담았다.

외교부는 "한국어와 한국문학의 아름다움 그리고 가족 간의 깊은 정을 느낄 수 있게 했다"라고 전했다.

멜버른대는 오는 7월 한국어 학과를 신설한다. 이 학교는 한국어 수업 개설 및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 도입 등 한국어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담회 행사를 함께 한 웡 장관은 "한국과 호주 간 깊은 인적·문화적 교류를 기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조 장관과 웡 장관은 이날 2+2 장관회의를 마치고 차담회 장소까지 함께 도보로 이동하며 우의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