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현학술상, 이제민 연세대 명예교수 선정

곽정수 기자 2024. 5. 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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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현학술상위원회(위원장 강철규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는 제14회 학현학술상 수상자로 이제민(74·사진) 연세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 교수의 영문 저작인 '한국의 경제발전: 성장과 굴곡의 과정' (The Tortuous Path of South Korean Economic Development·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이 한국경제 발전 과정에 관한 연구를 질적으로 심화, 발전시켜 한국 경제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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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근대~현대 발전과정 연구 공로
서울사회경제연·경제발전학회·한겨레 주관

학현학술상위원회(위원장 강철규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는 제14회 학현학술상 수상자로 이제민(74·사진) 연세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 교수의 영문 저작인 ‘한국의 경제발전: 성장과 굴곡의 과정’ (The Tortuous Path of South Korean Economic Development·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이 한국경제 발전 과정에 관한 연구를 질적으로 심화, 발전시켜 한국 경제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진방 심사위원단장(인하대 명예교수)은 “일제 강점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국경제의 근대 및 현대적 발전과정을 일관된 논리로 서술한 국내외에서 보기드문 저술로, 역사적 통찰력에 바탕하여 그간의 경제발전 이론과 실증분석 등을 균형있게 녹여낸 역작”이라면서 “근대적 산업화에 관한 세계 학계의 논의 틀에 기반하여 서술되어 한국경제에 관한 국제적 연구에 귀중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학현상은 한국 경제학계의 큰 나무인 학현 변형윤 선생(전 서울대 명예교수)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한국의 경제학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선생은 한국경제론과 경제발전론 연구에 크게 이바지했고, 상아탑에만 안주하지 않고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다. 또 성장뿐만 아니라 분배와 공정을 중시하며 경제민주화를 향한 이론적, 실천적 길을 계속 걸으며, 수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선생은 한겨레신문 창간위원과 사외이사 등을 맡아 한겨레 창간에도 중심 역할을 했다. 이제민 교수는 “학현 선생님이 많이 아껴주셨는데, 선생님 이름으로 주는 상이다 보니 뜻이 더 깊은 것 같다”면서 2022년 12월 작고한 스승을 회고했다.

학현상은 서울사회경제연구소, 한국경제발전학회, 한겨레신문 공동주관으로, 경제학 전 분야에서 최근 3년간 가장 우수한 연구성과를 올린 경제학자에 수여된다. 또 지난해부터 학현 선생의 제자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후원을 받아 상금이 3천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시상식은 5월10일 오후 5시20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다.

곽정수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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