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교통사고 25% 감소"… 광주광역시 대각선 횡단보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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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고 걷기 좋은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이 2018년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효과를 연구한 결과,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후 우회전 차량에 의한 보행자 교통사고가 일반 도로에 비해 25%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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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고 걷기 좋은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올해 시내 도로 25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동구 산수문화마당 사거리 등 19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대각선 방향을 포함해 모든 방향으로 보행자 횡단이 가능한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교차로 횡단 횟수를 1회로 단축하고, 차량 진입을 차단해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이 2018년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효과를 연구한 결과,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후 우회전 차량에 의한 보행자 교통사고가 일반 도로에 비해 25%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린이보호구역에선 교통사고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횡단보도와 신호등의 위치를 조정하는 한편 노후화한 신호기는 새로 교체하는 등 교차로 주변 교통 시설물과 안전시설물을 정비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는 교차로에서는 우회전 때 차량 진입이 불가하므로 운전자들이 교통 법규를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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