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피크아웃’ 우려에도 LS이링크 상장 '페달'

배정철 2024. 5. 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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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 30일 14: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의 전기차 충전소 자회사 LS이링크가 설립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다.

LS그룹의 추가 상장 기업으로 LS이링크를 포함해 미국 전선회사 수페리어에식스와 LS MnM(구 LS니꼬동제련) 등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작년 순이익 23억원을 달성하는 데 그친 LS이링크가 기업가치 8000억원대에 상장할 수 있을지 증권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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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주관..LS그룹 두번째 IPO
시가총액 8000억원 상장 가능할진 미지수
이 기사는 04월 30일 14: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구자은 LS회장이 전기차 충전 기술을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 = LS 제공

LS그룹의 전기차 충전소 자회사 LS이링크가 설립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다. 상반기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8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S이링크는 지난해 매출 277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LS이링크는 지난 2022년 LS와 계열사 E1이 각각 310억원을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설립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2022년에는 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LS이링크는 지난해 12월 LS머트리얼즈 이후 LS그룹의 두 번째 기업공개(IPO)다. LS그룹은 LS머트리얼즈 상장 성공 이후에 2~3개 자회사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LS이링크의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LS그룹의 추가 상장 기업으로 LS이링크를 포함해 미국 전선회사 수페리어에식스와 LS MnM(구 LS니꼬동제련) 등이 유력하다. 이 가운데 수페리어에식스의 상장 일정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올해 LS그룹의 자회사 상장은 LS이링크가 유일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LS이링크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전국에 350여개의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 시장 분위기가 작년과 다르게 침체됐다는 게 상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전기차 시장은 열풍이 식고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역을 지나는 중이다. 

전기차 전방 수요 성장세 둔화 등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8조7471억원) 대비 29.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6332억원) 대비 75.2% 하락했다.

이 때문에 작년 순이익 23억원을 달성하는 데 그친 LS이링크가 기업가치 8000억원대에 상장할 수 있을지 증권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올 초 주관사 선정 경쟁에서 LS이링크의 기업가치를 공격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입찰제안서(RFP) 받은 증권사가 LS이링크의 기업가치를 5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할 때 미래에셋증권은 8000억원대로 산정했다. LS이링크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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