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사건'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공수처 출석…'혐의자 축소'

김기성 기자 2024. 5. 2.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 상병 순직사건' 당시 경찰에서 회수한 조사기록에서 주요 혐의자를 축소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해군 대령)가 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8월 국방부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해 온 해병대 조사기록을 재검토하고 주요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재이첩한 국방부 조사본부의 책임자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사기록 회수 후 주요 혐의자 8명→2명 줄여
"이종섭 장관이 지시했나" 질문에 대답 안 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2022.8.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과천=뉴스1) 김기성 기자 = '채 상병 순직사건' 당시 경찰에서 회수한 조사기록에서 주요 혐의자를 축소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해군 대령)가 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 이은 두 번째 피의자 소환이다.

오전 9시 25분 공수처에 도착한 박 전 직무대리는 "재검토 과정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특정 인물을 빼라고 지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박 전 직무대리는 오전 10시부터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의 조사를 받는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8월 국방부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해 온 해병대 조사기록을 재검토하고 주요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재이첩한 국방부 조사본부의 책임자였다.

당초 해병대 수사단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조사기록을 경찰에 넘겼다.

이날 조사에서 공수처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조사기록을 재검토한 경위, 재검토 결과 혐의자가 줄어든 이유 등을 캐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이번주 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 등 관련자들의 소환 일정도 협의 중이다.

김 사령관은 유 관리관, 박 전 보좌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장관 등 국방부 인사들이 해병대 조사기록과 관련해 압력을 가할 때 통로 역할을 한 인물이다.

goldenseagu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