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동절 시위에 수만 명 몰려나와…오륜기 태우고 친팔 구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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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노동절을 맞아 파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수만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1일(현지 시각) AP 통신과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서는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요구 외에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거나 파리 올림픽 개최에 항의하는 깃발과 구호가 뒤섞였다.
시위대는 파리에서 프랑스의 상징인 마리안 동상 앞에서 올림픽 오륜 모형을 불태우기도 했다.
CGT는 파리 5만 명을 포함해 프랑스 전역에서 20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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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차에 불 지르거나 건물 부숴…경찰, 최루가스로 대응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프랑스에서 노동절을 맞아 파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수만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1일(현지 시각) AP 통신과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서는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요구 외에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거나 파리 올림픽 개최에 항의하는 깃발과 구호가 뒤섞였다.
강경 노조인 노동총동맹(CGT)과 민주노동연맹(CFDT)은 파리를 포함한 각지에서 노동조건 개선과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며 거리 행진을 했다. 시위대는 파리에서 프랑스의 상징인 마리안 동상 앞에서 올림픽 오륜 모형을 불태우기도 했다. 노동계는 여름 휴가철이 겹친 파리 올림픽 기간(7월26일~8월11일) 일해야 하는 노동자가 제대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CGT는 앞서 올림픽 기간 공공서비스 부문 파업 신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피 비네 CGT 사무총장은 "정부가 노조와 대화하지 않는다"면서 "간단한 우리 요구에도 응하지 못하면서 올림픽은 어떻게 잘 치르겠느냐"고 반문했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거나 가자지구 전쟁의 종식도 요구했다. 파리 행진에 참여한 이사벨 가리비에(57) 씨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사람들은 사방에서 쏟아지는 노동권에 대한 공격과 프랑스 정부의 부끄러운 이스라엘 지지에 항의하려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위가 열린 프랑스 곳곳에서는 시위대가 차량에 불을 지르거나 건물을 부쉈고 경찰이 진압하기 위해 최루가스로 대응하면서 충돌을 빚었다. 리옹에서는 복면을 쓴 무리가 은행을 공격해 22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2명이 다쳤다고 프랑스 국제 라디오방송(RFI)은 전했다. 낭트에서도 비슷한 폭력행위가 벌어졌다. 파리에서는 불법 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25명이 체포됐다.
CGT는 파리 5만 명을 포함해 프랑스 전역에서 20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집계했다. 당국은 파리 시위 규모를 1만8000명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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