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역량 키우자’… 미국 보스턴에 연구소 짓고 로봇제어 한계에 도전 [AI 혁명, 현장을 가다]

이근홍 기자 2024. 5. 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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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고도의 인공지능(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했다.

또 로보틱스 분야에서 AI 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온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도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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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혁명, 현장을 가다
운동·인지지능 기술력 키우고
AI플랫폼 수익 모델 구축 계획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고도의 인공지능(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지역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주요 테크기업이 다수 위치한 곳이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 사는 지난 2022년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2400만 달러(약 5880억 원)를 출자했다. 또 로보틱스 분야에서 AI 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온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도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1년 6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이다.

로봇 AI 연구소의 법인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Institute)’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사진)가 CEO 겸 연구소장을 맡아 로보틱스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이끌고 있다.

로봇 AI 연구소는 차세대 로봇의 근간이 될 기반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운동지능, 인지지능 등의 로봇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키는 동시에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궁극적으로 로봇 제어의 한계에 도전하는 게 목표다. 또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AI 모델도 개발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AI 플랫폼을 판매하는 자체 수익화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봇 AI 연구소는 로봇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AI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거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 무버’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AI를 포함한 R&D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까지 3년간 총 68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지난 3월 발표했다. 이 중 R&D 분야에만 31조1000억 원을 투입한다.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미래 신사업(4만4000명),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강화(2만3000명), 고령 인력 재고용(1만3000명) 등 3대 부문에서 3년간 8만 명 직접 채용도 진행한다. 매년 약 2만7000명을 뽑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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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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