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남아 4개국에 ‘수해리스크 지도’ 제공…“中 견제 의도”

강구열 2024. 5. 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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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4개국에 내년부터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수해리스크 지도'를 제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수해리스크 지도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인공위성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홍수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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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4개국에 내년부터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수해리스크 지도’를 제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들 국가에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해리스크 지도는 인공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호우로 인한 침수를 예측한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022년부터 자국 각 지역의 홍수에 의한 침수 빈도, 심각성을 표시한 지도를 공개해 원활한 피난 등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대규모 수해 피해가 잦은 4개 나라에 같은 방식의 지도를 제공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국토교통성의 판단이다. 수해리스크 지도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인공위성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홍수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요미우리는 “지난해에 4개국과 협의를 시작해 대상 지역 선정을 진행 중이고, 내년에는 시범적으로 제작한 지도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연수를 통해 인재육성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4개 국에는 많은 일본계 기업이 진출해 있어 수해에 대비해 사업계획을 세우고, 사업장 위치를 선정하는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짚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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