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구인공고에 “출산휴가· 육아휴직…영양사 이기적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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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비상이 걸린 초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출산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일선 경찰서에서 영양사를 채용하면서 출산휴가·육아휴직한 영양사에 대해 "이기적"이라고 공개적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다.
그러자 경찰서 채용담당 행정관은 "기존 영양사가 출산휴가, 육아휴직으로 월급은 받으면서 출근을 안 하고 있다"며 "업무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인력을 채용한다고 하니 윗분들 보시기에 영양사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답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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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비상이 걸린 초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출산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일선 경찰서에서 영양사를 채용하면서 출산휴가·육아휴직한 영양사에 대해 "이기적"이라고 공개적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22일 서울 광진경찰서가 영양사 구인 커뮤니티에 올린 주 5일, 하루 7시간 근무에 연봉은 2500만 원 수준의 채용 공고문을 올렸다. 한 회원이 "근로 조건을 보면 저희 직업을 너무 가벼이 여기는 것 같다. 영양사의 근로 조건에 대해 고찰해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경찰서 채용담당 행정관은 "기존 영양사가 출산휴가, 육아휴직으로 월급은 받으면서 출근을 안 하고 있다"며 "업무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인력을 채용한다고 하니 윗분들 보시기에 영양사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답변을 달았다.
육아휴직 중인 영양사를 ‘이기적 집단’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양사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저런 직원들 사이에서 영양사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속상하고 맘이 아프다. 영양사를 무시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태도다" 등 비판이 나온 가운데 "이래놓고도 출산율이 오르기를 바라느냐"는 질타도 이어졌다.
이에 광진경찰서 채용 담당자는 "사과 말씀 드린다"며 "급여가 적게 책정돼 이의제기하는 분들이 있어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육아휴직, 출산휴가를 비난하고자 하는 뜻은 아니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대한영양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일·가정 양립과 모성보호라는 당연한 가치가 존중되고 보호돼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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