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中 노동절', '日 골든위크'…코로나 이전 회복한 방한 관광객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1일) 우리 시장은 근로자의 날로 하루 쉬어갔습니다.

오늘(2일) 장 열리기 전에 화요일 장에서 중요했던 이슈들 한 번 더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회복 궤도 오른 삼성전기…MLCC 봄 온다

삼성전기가 최근 1분기 호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 전기는 앞으로도 산업용 MLCC와 전장용 MLCC를 중심으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이번 콘퍼런스 콜에서 AI 서버용 초고용량 MLCC 판매를 늘리고, 자동차의 전장화에 따라 전장용 MLCC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죠.

특히 삼성전기는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MLCC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전장용 MLCC 설비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최근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전장용 MLCC의 고성장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뜻하죠.

이에 따라 MLCC 관련주들이 화요일 장에서 좋은 시세를 분출했는데요.

◇ 방한객 코로나 이전 회복…중국 소비주 '훨훨'

중국의 노동절과 일본의 골든 위크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중국 소비주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문체부에 따르면 5월 연휴 기간 동안 한국 여행을 예약한 일본인은 10만 명, 중국인은 8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크루즈 운항 등을 통해 제주도 여행을 예약한 일본인 관광객은 1년 전보다 1500% 넘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1분기 방한 관광객은 약 340만 명으로 집계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죠.

30일에 발표된 중국의 4월 제조업 PMI는 50.4를 기록해 두 달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당국이 내수 진작과 투자 활성화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경기 부양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소식에 면세점주, 카지노주와 같은 소비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 타이어업계 실적 '잭팟'…타이어주 쾌속 질주

국내 타이어 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 잇달아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먼저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 445억 원, 영업이익은 1456억 원을 기록해 최근 10년 동안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어서 한국 타이어도 좋은 실적을 냈는데요.

한국 타이어는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이 398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108.8% 급증했습니다.

두 기업 모두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렇게 타이어 업계가 실적 호조세를 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어 3사 중 실적 공개 마지막 주자인 넥센 타이어 역시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오늘 실적 공시를 앞두고 있으니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알루미늄 관세 전쟁…韓 업계 먹구름

미국 정부의 알루미늄 제품 반덤핑 조사 예비판정이 현지시간 2일에 나오게 될 텐데요.

이를 앞두고 국내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에 한국산 등 15개국 알루미늄 압출재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현재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재는 FTA 협정에 따라 무관세 적용을 받고 있는데요.

미국 산업계는 수입 제품이 정상 가격보다 낮게 판매되고 있다며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재에 66.4%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일 한국산 제품에 과도한 관세가 적용된다면,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산업부도 미국 정부의 반덤핑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와 대책회의를 열었는데요.

곧이어 나올 예비판정 결과에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한동안 상승하던 알루미늄 관련주들은 화요일 장에서 소폭 내렸는데요.

지금까지 화요일 장 이슈 복기해봤습니다.

참고하셔서 오늘 장 투자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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