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분기보다 나아졌지만…낮은 수익성 계속-NH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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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일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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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일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2배 수준으로 철강업황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 철강 생산 증가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반면 내수 부진으로 수출이 증가했다"며 "결국 철강재 가격은 원가 전가 난항으로 롤마진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수준의 롤마진은 지속 가능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중국 감산 혹은 경기 부양에 따른 내수 회복으로 중국 철강재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건은 올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효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 7조9000억원으로 전년비 14%, 1조3000억원 감소했다"며 "2019년 말 11조원에서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임 CEO(최고경영자)가 현대차그룹에서 주로 재무업무를 담당했던 점 그리고 현재 보유현금이 코로나 이전 1조원 수준에서 2조원 수준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순차입금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다면 영업에 필요하다고 보기 힘든 현대모비스, 현대오일뱅크 등 보유지분 활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영업이익 558억원으로 전분기비 흑자전환했으나 0.9%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판재류 판매가격은 톤당 1만7000원 상승했으나 지난기 하반기 원가 인상분을 상쇄하지 못했고, 건설경기 침체로 봉형강류 판매가격은 톤당 1만8000원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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