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진정한 존중과 배려가 성공의 지름길

신희현 한남대 국방전략연구소장 2024. 5.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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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현 한남대 국방전략연구소장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사회의 많은 변화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과학기술의 발달, 사회의 변화, 세대간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 등등 무수히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어떤 학자들은 현대사회는 배려가 상실된 시대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사람 인(人)자를 보면 두 개의 획이 서로 의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모습을 보면 하나가 없으면 금방 쓰러질 것이고, 둘이 서로 받치고 있으니 오래도록 서 있을 것 같은 그런 모습이다. 이처럼 사람은 혼자서 살 수가 없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려면 무엇보다도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서로가 불편하지 않고 잘 살아갈 수가 있지 않을까?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태도이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

존중이란 상대방을 높여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로 타인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반면 배려란 남을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 쓰는 것을 말하며, 배려는 사람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움직이게 하는 마법의 열쇠인 것이다.

사람의 이기적인 본능이 사회생활에서 자신만을 생각하고 남을 생각할 줄 모른다면 우리 사회가 유지될 수 없고 결국은 자기 자신도 살 수 없게 된다. 자기 자신도 살고 사회도 잘 유지되어 자기 자신이 더 잘 살게 피드백 되는 순 순환의 지혜와 이치가 바로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인 것이다. 이는 조직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인 동시에 위대한 리더십의 밑바탕이 된다. 조직생활에서 상사, 동료, 부하 그리고 주변의 모두로부터 지지와 성원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가 있을 것이다.

웃음꽃이 넘치는 가정, 창의적으로 성과를 내는 직장, 서로 도와주고 분쟁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존중과 배려이다. 존중과 배려를 적극적인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은 포장지에 선물을 포장해놓고 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사람은 누구나 친밀감과 따뜻한 배려를 필요로 한다. 리더의 따뜻한 배려가 조직을 살리고 신바람 나는 일터로 만든다. 일방적인 배려는 진정한 배려가 아니다. 진정한 배려는 상대방의 특성과 감정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도와주고 보살펴 주는 것이다.

톨스토이의 우화집에 나오는 소와 사자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소와 사자는 너무나 사랑을 해서 결국 결혼을 하게 되었다. 사자는 소를 사랑하는 마음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고기를 주었다. 소도 사자를 사랑한 나머지 가장 좋아하는 맛있는 풀을 사자에게 주었다. 처음에는 사랑했기 때문에 억지로 먹었다. 하루, 이틀 참으면서 먹다가 결국에는 싸우게 되었고 헤어지게 되었다. 이처럼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이 해주는 것을 배려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배려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진정한 배려가 아니겠는가? 아마도 소와 사자가 진정한 배려를 했다면 해피엔딩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따뜻한 리더들이 사람의 마음을 얻고 움직이게 하는 힘의 원천, 그리고 조직을 부드럽게 변화시켜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존중과 배려라고 생각한다.

공자 왈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행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존중을 해야 하고 내가 배려를 받고 싶으면 먼저 배려를 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먼저 하지 않고 받기만을 바란다면 이기주의자이고 욕심꾸러기일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인간관계에서 많은 실패를 가져오기도 하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그 사람에 대한 존중에서 나온다. 다른 사람을 존중한다는 것은 나와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출 때 가능한 것이다.

존중과 배려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최고의 덕목이고 성공의 지름길일 것이다. 신희현 한남대 국방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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