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산악사진] 5월 대둔산, 동양화와 서양화 섞어 그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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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878m)은 언제 가도 아름답지만, 특히 5월은 푸른 생명의 기를 한없이 받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충남과 전북, 두 도의 도립공원인 대둔산의 5월은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과 같다.
이른 새벽 천년 고찰 대둔산 태고사 코스로 낙조대 삼거리까지 1km 정도 급경사를 올라 마천대 쪽 가는 길, 200여 m 지점에서 5월의 새벽을 열었다.
5월의 싱그러움과 대둔산의 비경을 떠오르는 햇살과 함께 한 장의 산 사진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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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878m)은 언제 가도 아름답지만, 특히 5월은 푸른 생명의 기를 한없이 받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충남과 전북, 두 도의 도립공원인 대둔산의 5월은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과 같다.
싱그러운 연녹색의 새 잎들이 높이에 따라 겹겹이 쌓인 암봉과 어우러진다. 고혹적인 선으로 그린 동양화와 짙은 색감을 뿌려놓은 유화를 하나의 종이에 함께 그려 넣는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 높이 1,000m 미만의 산 치고는 드물게도 산 아래와 정상이 뚜렷하게 색이 구분되기 때문에 4월부터 5월까지 색채감이 뛰어난 풍경을 보여 준다.
흔히 남쪽의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겹겹의 암봉은 보는 이 누구나 감탄한다. 기암괴석과 연녹색의 녹음, 그리고 드문드문 사이사이 피어나는 연분홍 철쭉이 화룡정점을 이루며 진정한 산수화를 완성한다.
이른 새벽 천년 고찰 대둔산 태고사 코스로 낙조대 삼거리까지 1km 정도 급경사를 올라 마천대 쪽 가는 길, 200여 m 지점에서 5월의 새벽을 열었다. 흔히 산 사진가들은 이를 V계곡이라고 일컫는다. 이곳에서 삼각대를 펼치고 해 뜨기를 기다렸다.
왼쪽의 부부송 사이로 해가 떠오른다. 촛대바위를 연상시키는 기암절벽 사이로 5월 초 싱그러운 봄이 절정에 이른다. 끝물인 연철쭉이 앞에 자리 잡아 멋진 배경이 되어준다. 5월의 싱그러움과 대둔산의 비경을 떠오르는 햇살과 함께 한 장의 산 사진으로 담아냈다.
촬영 당시 카메라 설정값
카메라 니콘 D850, 렌즈 니콘 14mm, ISO 100, 화이트밸런스 자동, 조리개값 F14, 셔터스피드 1/25, 카메라 노출값 +0.3, 카메라 삼각대 사용, 플래시 미사용. 사진은 촬영 후 약간의 포토샵 후보정을 거침.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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