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이순신” 황현필, 尹 겨냥 정치발언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는 자가…”

권준영 2024. 5. 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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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李 ‘영수회담’ 거론한 황현필씨 “어느 정당, 정치인 지지하건 나라 잘되길 바라는 국민들 마음은 한결같을 텐데…”
尹 겨냥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는 자가 나라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지 의구심 들어”
“나라 빼앗긴 상황서도, 매국노들과 함께 동시대 살아가야 했음에도 애국으로 독립운동하셨던 독립운동가들의 고독함 생각”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역사 강사 황현필씨. <디지털타임스 DB>
역사 강사 황현필씨. <디지털타임스 DB, 황현필 유튜브>
역사 강사 황현필씨. <디지털타임스 DB, 황현필 유튜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 선언했던 역사 강사 황현필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고강도 정치발언'을 쏟아냈다. 황현필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충무공 이순신 장군'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원균'으로 묘사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현필씨는 전날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 "이 정권 들어 첫 영수회담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느 정당과 정치인을 지지하건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은 한결같을 텐데,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는 자가 과연 나라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지 그런 의구심이 드는 것 자체가 비극적 상황"이라고 윤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이어 "나라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나라를 빼앗긴 상황에서도 또 매국노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야 했음에도 애국과 열정으로 독립운동을 하셨던 독립운동가들의 고독함을 생각하며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자"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저는 유튜브 영상 재개를 위해 어떤 시리즈물을 시작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지 이틀 만에 1만5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으며, 댓글 역시 431개 이상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친야 성향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2년 만의 영수회담.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나네요. 나라 꼬라지가 답답하다", "특검이 먼저다", "애국보수 황현필 파이팅", "우리 황현필 선생님! 동감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 영원하라", "황현필 선생님. 항상 응원합니다", "윤석열과 검찰들을 타도합시다", "'2찍'도 공범입니다", "황현필 선생님 덕분에 역사를 역사답게 알아갈 수 있어 다행입니다~! 설쳐대는 친일 매국노와 신△지 댓글 부대들이 선생님을 욕보이지 않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등의 다소 수위 높은 댓글을 달았다.

다른 이들은 "뭔말을 해도 윤석열 대통령과 '2찍'이들은 듣지 않아요…", "그래도 영수회담 사이다였습니다…진짜 한 번 더 천재명(천재+이재명)이더군요", "나라를 찾기 위해 목숨 바쳐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지사님들께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황 선생님. 존경합니다. 계속 수고해주십시오", "안타까운 현실이로다. 어찌 상식도 없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지 그러고도 뻔뻔하게 잘하고 있다고 지지하는 작태라니…황현필 선생 수고가 많습니다" 등의 글을 썼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국민들이 현명해서 독재를 물리쳐 자유와 행복을 쟁취했고, 일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국민들은 좀 더 심사숙고해서 지혜로워져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탄핵이 애국이다. 특검이 애국이다", "한일정상회담 잘 봤습니다. 기자들 퇴장시키려는 자와 그걸 저지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과감하게 또 가감없이 전달한 자", "대한독립만세! 대한민국 만세! 황현필 만세!", "야당 대표가 대통령을 가르치고 있더군요. 하지만 대통령은 배울 생각이 없을 겁니다", "다시 독립운동을 해야 하다니 슬프게도 이게 현실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근 황현필씨는 민주당에서 '인재 영입'이 왔었다는 사실을 직접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재 영입 제안에 대한 저의 소신'이라는 제목의 1분 53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우리는 지금 분단시대를 살아간다. 분단시대가 100년 남짓도 아직 안 됐다. 저는 지구 멸망보다는 우리 한반도 통일이 먼저 올 거라는 걸 99.9% 확신한다"며 "근데 언젠가 통일이 됐을 때 이 분단시대를 바라볼 때 이 분단시대의 분단을 획책하고 고착화하고 서로 대립, 갈등을 일삼는 자들을 통일된 이후에 우리 후손들이 역사로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한 번쯤 생각하셔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 젊은 청년들로서 이렇게 정치를 준비하시는 여러분들은 개인적 입신양명과 개인적 먹고 사는 문제로 정치를 하려고 하지 마시고 최소한 '내가 분단시대에 정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내가 무슨 꿈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 되겠는가'를 알고 정치를 하셔야 역시 여러분들이 훗날 신문에 오르내리고 역사에 이름 석 자를 남기더라도 후손들에게 후손 역사가들에게 비판받지 않는 정치인이 되셔야 한다는 말씀과 더불어 오늘 강의를 마치겠다"고 강의를 끝마쳤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자리에서 한 청년은 황현필씨에게 "제가 선생님 강의도 많이 들으면서 항상 생각했던 게 정치를 하시면 너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혹시 정치할 생각이 있으신지 한 번 물어보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에 황씨는 "뭐, 거짓말 하는 건 아니니까 (솔직히 말하면) 이번에 (민주당에서) 인재 영입 제안이 왔었다. (그런데) 여러 번 거절했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그 역할을 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면서 "솔직히 이야기할까요? 정치하면 잘할 자신 있다. 지금 국회의원들 보면 갑갑해 죽겠다. 그렇지만 국회의원 1명 역할보다, 지금 제 역할이 작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걸(올바른 역사 교육) 놓을 수가 없다"고 답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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